코스피가 연고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11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일대비 17.36포인트(0.73%) 상승한 2,403.74를 나타내고 있다. 2020.8.1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11일 코스피 지수가 6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하며 2년2개월 만에 2400선을 돌파했다. 코로나19발 폭락장에서 1400대까지 추락했던 코스피 지수가 5개월여만에 1000p V자 반등한 것이다.  

이날 오전 9시 2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8.22p(0.76%) 오른 2404.60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2400을 넘은 것은 지난 2018년 6월18일 2405.56 이후 2년 2개월 만에 처음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466억원, 124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기관은 1766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은 혼조세다. LG화학(4.86%), 삼성바이오로직스(2.85%), 삼성전자(0.69%) 등은 오른 반면 6거래인 연속 상승했던 현대차(-0.59%)를 비롯해 카카오(-0.84%), 네이버(-0.48%)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전 9시25분 전일 대비 1.17p(0.14%) 내린 861.59에 거래 중이다. 12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이다. 개인이 325억원을 순매수 중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125억원, 20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중 케이엠더블유(1.18%), 셀트리온헬스케어(1.02%), 제넥신(0.95%) 등은 오른 반면 SK머티리얼즈(-2.07%), 알테오젠(-1.06%), 씨젠(-0.42%) 등은 내렸다.

간밤 뉴욕 증시는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359.40포인트(1.31%) 오른 2만7792.8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9.19포인트(0.27%) 상승해 3360.47을 기록했다. S&P지수는 7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사상 최고까지 1% 남았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2.63포인트(0.39%) 내려 1만968.36으로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코로나19 진정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트럼프의 행정명령으로 인한 정치적 마찰 우려가 지속되자 하락 전환했다"며 "특히 미국의 중국 관료들에 대한 제재에 중국 정부가 미국 의원들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자 중국과의 마찰 우려 속에 낙폭을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러나 애플이 상승 전환하고 항공업종과 리조트 회사들에 대한 긍정적 소식이 전해지자 다우지수가 강세를 보이며 혼조 마감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4원 오른 1187.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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