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유니콘 BI(국문)© 뉴스1

예비유니콘 기업들의 고용이 평균 29명(22.5%) 늘어나고 매출도 53% 증가하는 등 K유니콘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특별보증 지원에 힘입어 3754억원 규모의 후속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K-유니콘 프로젝트 선정기업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아기 유니콘'은 성장가능성이 있는 혁신기업 가운데 성정된다. '예비 유니콘'은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인 벤처기업이며 기업가치가 1조원을 넘게 되면 'K유니콘'으로 지정된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아기 유니콘, 예비 유니콘 기업들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도록 흔들림 없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이날 간담회에서는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의 성과가 발표됐다. 지난해 7월 처음 지원사업이 시작된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은 성장성이 검증된 기업에게 적자 여부와 상관없이 최대 100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선정된 27개 예비유니콘들은 대부분 영업이익 적자기업이었으나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평균 60억원의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을 지원받았다. 예비유니콘들은 이후 3754억원 규모의 후속투자를 유치했다. 예비유니콘기업들은 특별보증이 유니콘기업으로의 스케일업을 위한 중간 마중물 역할을 해냈다고 분석했다.

특별보증으로 인해 예비유니콘 기업들의 고용과 매출에서도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났다. 지난 6월 기준 예비유니콘 기업들의 평균 고용규모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기업당 평균 29명씩, 약 22.5% 정도 늘어났다. 지난해 매출도 2018년 대비 53% 정도 늘어나 급성장하는 추세를 보였다.

올해 6월 기준 벤처기업 일자리는 기업당 평균 0.8명씩 증가했고 벤처투자 유치기업의 일자리가 기업당 평균 7.7명씩 늘어났는데 이에 비하면 예비유니콘의 고용성과가 우수한 것이라고 중기부는 평가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 최종평가장을 찾아 유니콘 기업 육성 의지를 밝히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0.6.19/뉴스1

이날 간담회에서는 또 지난 6월과 7월 각각 선정된 아기유니콘과 예비유니콘에 대해서도 소개됐다. 아기·예비유니콘은 상당수가 비대면 분야의 벤처·스타트업으로 유니콘기업 가능성이 높은 우수한 기업들이 다수 선정됐다.

그 결과 올해 기업당 평균 벤처투자 유치액은 20억9000만원이었는데 아기유니콘은 48억원의 벤처투자를 유치했고, 예비유니콘의 경우 1194억원에 달하는 벤처투자를 받았다.

아기유니콘 중에서는 국민심사단 평가에서 1등을 한 ㈜스마트레이더시스템이 돋보였다. 이 회사는 자율주행을 위한 '4D 이미지 레이더'를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과 혁신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김용환 스마트레이더시스템 대표는 향후 세계 1등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예비유니콘 중에서는 핸드메이드 이커머스 시장을 선도해 온 ㈜백패커가 돋보였다. 공예품과 수제 음식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인 '아이디어스(idus)'를 운영 중인 백패커는 창업 이래 연평균 87% 고용을 늘리며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왔다.

김동환 백패커 대표는 "아이디어스가 온오프라인 판매, 원부자재 공급, 작업공간, 작품 전시 등 핸드메이드 시장의 중심이 돼 앞으로 글로벌 진출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