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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추미애 정신세계 이해하기 어려워", "애완용 검사 득세" 맹공(종합)

"나가야 할 장관이 인사 배경에 도취한 모습, 정상 아니야"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2020-08-08 15:17 송고
법무부가 검찰 고위 간부 인사내용을 발표한 7일 오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를 나서고 있다. 2020.8.7/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미래통합당은 8일 전날 두 번째 검찰 정기 인사를 단행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페이스북에서 '인사가 만사'라고 한 것에 대해 "정신세계를 이해하기 어렵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은혜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검찰 조직을 폐허로 만들어 놓고도 자축에 여념 없는 장관의 정신세계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추 장관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사단, 줄 잘 잡는 출세도 사라져야 한다'고 한 것과 관련해서는 "추 장관의, 추 장관에 의한, 추 장관을 위한 인사였다는 점만 빼고 맞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인사에서 정권에 충성한 검사는 포상을 받고 말 안 듣는 검사는 유배를 당했다"며 "'조국은 무혐의'라고 외친 검사들은 일제히 영전의 영예를 안았고, 윤석열 검찰총장에 맞선 검사를 아들 휴가 미복귀 의혹을 수사하는 지검장으로 보내는 꼼꼼함도 잊지 않았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조작된 검언유착으로 나라를 뒤흔든 잘못을 책임지고 나가야 할 장관이 인사 배경에 도취하는 모습은 정상이라 볼 수 없다"며 "'살아있는 권력도 엄중하게 수사해달라'는 대통령의 말을 곧이곧대로 들은 총장의 수족을 잘라놓고 자축에 여념 없는 장관의 정신세계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통합당 의원들도 검찰 고위간부급 인사를 단행한 추 장관을 강하게 비판했다.

검사 출신인 김웅 통합당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권의 앞잡이, 정권의 심기 경호가 유일한 경력인 애완용 검사들이 득세하는 세상이 됐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그래도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권력의 횡포에 굴하지 않는 검사들이 더 많다"며 "늑대는 사료를 먹지 않는다"고 했다.

김 의원은 "개인적으로 문무일 총장, 문찬석 검사장과 같이 일할 때가 가장 좋았다"며 "판단력과 리더십이 뛰어나 한마디로 일할 줄 아는 분들이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문찬석 검사는 범죄 앞에서 용맹했다. 증권범죄합수단 폐지에 대해 서민 상대로 한 금융사기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는데 그 우려는 지금의 사모펀드 사건으로 현실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58·사법연수원 23기)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던 문찬석(59·24기) 광주지검장은 지난 7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조수진 통합당 의원도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호남 출신이 이번 인사에서 핵심 요직을 차지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과 관련, "비굴하게 '부역'해 일자리 몇 개 받는 것, 이런 게 노예로 사는 길"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내가 태어나고, 자란, 사랑하는 호남에 간곡히 요청한다. 예부터 정치의식이 높았던 호남은 대한민국 정치를 선도했다"며 "제발 '호남'을 더 이상 욕보이지 말자"고 했다.

조 의원은 "'추미애 사단'이 검찰 요직을 모조리 꿰찼는데, 출신 지역도 골고루 안배해야 한다"며 "'특정 지역·라인'이 검찰의 이른바 '빅4'를 또다시 독차지하고 '지역 안배'를 들먹인다는 건 국민 알기를 우습게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또 "(이번 인사는) 정권과 사람을 위해 묵묵히 일하는 검사들에게만 희망과 격려를 주는 인사"라며 "'조국 줄', '추미애 줄' 잡고 동료·조직·자존심을 짓밟고 일하는 검사들이 요직을 독차지한 인사"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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