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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90㎜ 폭우로 쑥대밭된 충남, 1명 사망·2명 실종

이재민 364가구 620명…도로유실 등 공공시설 파손 325건
무한천 등 한때 홍수경보…50~100㎜ 강한 비 더 내릴 전망

(충남=뉴스1) 심영석 기자 | 2020-08-04 11:14 송고 | 2020-08-04 11:15 최종수정
지난 3일 오전부터 4일 새벽까지 천안, 아산, 예산 등 시간당 최대 90㎜ 내외의 폭우가 쏟아져 큰 피해를 입었다.© 뉴스1
지난 3일 오전부터 4일 새벽까지 천안, 아산, 예산 등 시간당 최대 90㎜ 내외의 폭우가 쏟아져 큰 피해를 입었다.© 뉴스1

지난 3일 오전부터 4일 새벽까지 시간당 최대 90㎜ 내외의 폭우가 쏟아진 충남지역에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또 △364가구 620명의 이재민 발생 △도로유실 등 공공시설 파손 325건 △주택침수, 농작물 유실 등 사유시설 피해 총 9360건 등 집중 폭우로 큰 피해를 입었다.
장마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앞으로도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100㎜의 매우 강한 비가 예보돼,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충남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6시 현재 논산·계룡에는 호우주의보가, 서천을 제외한 나머지 12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지난 3일부터 △아산 송악 273㎜ △천안 북면 267㎜ △예산예산읍 217㎜ 등 평균 77.5㎜의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지난 3일 오후 2시 이후 △예산 무한천 △아산 곡교천 지역에서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진데 이어 홍수경보가 발효되면서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지만 현재는 해제된 상태다.
이날 폭우로 지난 3일 아산에서 맨홀 작업 중 실종됐던 50대 남성이 4일 오전 6시께 숨진 채 발견됐다. 아산 송악에서 실종된 70대 남성 2명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 천안 아산시 등에서 주택침수 등으로 364가구 620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경로당, 축구센터, 학교 등 임시대피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도로 유실, 제방붕괴 등 총 325건의 공공시설이 파괴된 가운데 임시 복구 등 조치됐지만 △천안, 아산지역 도로 12개소 △천안 청수, 아산 신창 등 9개 지하차도 등은 차량과 사람의 이동이 통제되고 있다.

충남도는 현재 3단계의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면서 공무원 2097명이 비상근무에 들어가는 등 긴급 복구 작업, 이재민 대책마련, 붕괴우려지역 예찰 활동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현재 도내 대부분의 지역이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100㎜의 비가 더 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공무원들도 비상근무태세를 유지하는 만큼 도민들도 일기예보를 예의주시하며 안전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km50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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