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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를 걷어보니…헉!" 팔에 '중요 부위' 달린 남자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2020-07-31 12:06 송고 | 2020-07-31 15:54 최종수정
인공 성기를 들어보이며 웃고 있는 맬컴 맥도널드. (더선 갈무리) © 뉴스1

절대다수의 남자들에게 성기란 사타구니 사이에 달려 있는 소중한 신체의 일부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면 어떨까?

30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은 4년째 팔에 성기가 달린 채 살아오고 있는 맬컴 맥도널드(45)의 사연을 전했다.

끔찍한 질병으로 잃은 원래 성기를 대체하기 위한 인공 성기를 팔에 붙인 채 살아오고 있는 것이다. 팔에 붙인 인공 성기가 다 자라면 원래의 자리로 이식할 예정이었다.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맥도널드는 "물론 팔에 성기를 달고 사는 건 미친 짓이다. 사실 나도 익숙하지 않다. 티셔츠를 입고 쇼핑을 갈 수 없다. 수영도 못 한다"고 털어놨다.

맥도널드가 성기를 잃은 것은 지금으로부터 6년 전인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패혈증이 하반신 전체에 퍼져 온몸이 검게 변했고, 결국 성기까지 검게 변한 뒤 떨어져 나간 것이다.

맥도널드는 성기를 잃고 "자신감을 잃었다. 남자가 아닌 것 같았다"며 집에 틀어박혀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맥도널드의 인공 성기. (더선 갈무리) © 뉴스1

맥도널드가 희망을 되찾은 건 2년 뒤인 2016년 '성기 마스터'란 별명의 데이비드 랠프 런던대학병원 교수를 만나면서였다. 랠프 교수는 선천적으로 성기가 없이 태어난 사람에게 인공 성기를 만들어 준 것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피부 조직 등 모든 요소를 고려했을 때 랠프 교수는 인공 성기를 만들 적소로 맥도널드의 왼팔을 선택한 것. 맥도널드를 위한 인공 성기를 만드는 데는 5만파운드(약 7800만원)가 들었다.

맥도널드는 "처음 팔에 올려놓은 인공 성기를 봤을 때 너무 자랑스러웠다"며 "나에게는 이미 두 아이가 있었기 때문에 성관계는 큰 걱정이 아니었다. 자신감 회복이 더 중요한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맥도널드의 인공 성기는 원래 성기보다 길이도 5.08㎝나 길었다. 맥도널드는 이 새로운 친구에게 '지미'라는 애칭을 붙여주기도 했다.

당초 계획은 수술을 받은 지 2년 뒤인 2018년이면 재수술을 통해 인공 성기를 원래 있어야 할 곳에 붙이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 당시 맥도널드는 몸이 좋지 않아 수술은 연기됐고 결국 4년째 왼팔에 성기가 달린 채로 살게 됐다.

맥도널드는 연말까지 인공 성기를 원래의 자리에 붙이는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pb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