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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내 성희롱·폭행 의혹 피아트 韓사장 직무정지

직원들 靑청원 닷새만에…회사측 "내부 제보 받고 조사 중"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2020-07-27 17:42 송고 | 2020-07-28 11:28 최종수정
파블로 로쏘 FCA 코리아 사장(FCA코리아 제공) 2019.4.17/뉴스1
파블로 로쏘 FCA 코리아 사장(FCA코리아 제공) 2019.4.17/뉴스1

파블로 로쏘 피아트크라이슬러(FCA) 코리아 사장이 직장 내 성희롱과 폭언·폭행 등 의혹으로 내부감사를 받게 되면서 일시적으로 직무가 정지됐다.

FCA코리아에 관계자는 27일 "국민청원 전부터 내부적으로 제보가 있어 내부적으로 조사 중이었던 사안"이라면서 "FCA 본사에서도 투명한 조사를 위해서 지난 24일 오후 사장에 대한 일시 직무 정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미국 FCA 본사와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는 FCA 코리아 내 성희롱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파블로 로쏘 사장은 출근은 하지 않은 채 국내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블로 로쏘 사장의 성희롱 의혹은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알려졌다. 게시판에는 '미국 SUV 자동차 브랜드 Jeep 한국법인 FCA Korea 대표이사의 성범죄와 폭언, 폭행을 처벌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파블로 로쏘 대표가 남성 직원들과 함께 어느 여직원을 좋아하는지, 어느 여직원과 성관계를 가지고 싶은지 대답하게 하고 자신도 어느 여직원과 성관계하고 싶은지 여러 차례 이야기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사무실에서 직원에게 뺨을 때리고, 머리를 때리고, 막대기로 몸을 때리고, 목을 자르는 시늉을 했다"며 "각종 신체적 정신적 폭행과 모욕을 가하고 입에 담을 수 없는 수준의 폭언과 욕설을 한다"고 말했다.

FCA 코리아는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았고 경찰 고소·고발 조치 등 수사 요청은 없는 상태여서 내부 조사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파블로 로쏘 사장은 2004년 피아트그룹 알파 로메오 해외영업 매니저를 거쳐 2011년 피아트-크라이슬러 인도 지역 합작법인 프로젝트 총괄을 지냈다. 그는 지난 2012년 12월 크라이슬러 코리아 사장으로 임명됐다. 지난 3월부터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첫 외국인 회장으로 선임됐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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