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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콘서트 측, 송파구 집합금지명령에 法대응…"집행정지 가처분신청"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020-07-27 10:01 송고 | 2020-07-28 14:09 최종수정
미스터트롯 콘서트 포스터 © 뉴스1
미스터트롯 콘서트 포스터 © 뉴스1
'내일은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콘서트 주최사 측이 송파구의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행정명령'과 관련, 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하며 대응했다. 

27일 '내일은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콘서트 주최사 측 관계자는 뉴스1에 "지난 23일 서울행정법원에 송파구를 상대로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행정명령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미스터트롯' 콘서트 측은 법원의 판단에 따라 향후 서울 공연의 개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지난 21일 송파구청은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행정명령 공고'를 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예방 및 확산 방지 차원에서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대해, 공단에서 운영 및 관리하는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KSPO돔(체조경기장)과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릴 대규모(5000석 이상) 공연과 관련해 집합금지를 명령했다.

송파구청은 '대규모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21일 공고하며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로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가장 높은 '심각' 단계를 유지 중이고, 최근 들어 5일 내 9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우리 구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지난 24일부터 시작해 8월9일까지 총 15회로 KSPO돔에서 열릴 계획이던 '미스터트롯' 서울 공연은 시작 3일 전인 21일 오후 국민체육진흥공단 측으로부터 송파구청의 집합금지명령을 전달받고, 논의 끝에 24일~26일 공연은 일단 취소했다. '미스터트롯' 콘서트 측은 남은 서울 공연인 31일 오후 7시30분, 8월1일 오후 2시 및 오후 7시, 8월2일 오후 2시 및 오후 7시, 8월7일 오후 7시30분, 8월8일 오후 2시 및 오후 7시, 8월9일 오후 2시 및 오후 7시 등의 콘서트는 이번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행정명령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결과를 보고 진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 송파구청의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붙어 있다. 송파구는 21일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행정명령 공고'를 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 차원에서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대해 KSPO돔,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릴 대규모(5,000석 이상) 공연과 관련해 집합금지를 명령했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 개최 예정이던 '내일은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콘서트 서울 공연이 취소됐다. 앞서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지난 4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5월 말로 연기됐다. 이후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나아지지 않자 5월 말에서 6월 말로, 6월 말에서 오는 24일로 거듭 연기 소식을 전한 바 있다. 2020.7.2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 송파구청의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붙어 있다. 송파구는 21일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행정명령 공고'를 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 차원에서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대해 KSPO돔,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릴 대규모(5,000석 이상) 공연과 관련해 집합금지를 명령했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 개최 예정이던 '내일은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콘서트 서울 공연이 취소됐다. 앞서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지난 4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5월 말로 연기됐다. 이후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나아지지 않자 5월 말에서 6월 말로, 6월 말에서 오는 24일로 거듭 연기 소식을 전한 바 있다. 2020.7.2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앞서 '미스터트롯' 콘서트 주최사인 쇼플레이 측은 지난 22일 "'미스터트롯' 콘서트를 기다려주신 관객 분들께 죄송하다"며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좌석 간 거리두기', '체온 측정', '문진표 작성', '마스크 착용' 등 정부에서 권고하는 방역 지침을 기본적으로 지키며, 관할구청 및 공연장에서 추가로 요청하는 방역수칙을 보완하고 관계 기관 등에 코로나19 방역에 대해 문의하며 공연을 준비해오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총 방역비용으로만 10억원이 넘는 금액을 투입하면서 공연을 안전하게 진행하고자 노력하였으나 공연 3일 전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쇼플레이 측은 "4일 간의 셋업을 마치고 리허설을 하루 앞둔 상태에서 이런 통보를 받고 출연자와 수백여 명의 전 스태프들이 넋을 잃었다"라며 "갑작스러운 행정기관의 통보에 무대, 음향, 조명을 비롯한 공연장비들과 3주간 공연을 진행하기 위한 물품들, 방역장비 등을 모두 공연장 안에 둔 상태로 사유재산에 대해 보호받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영세한 공연기획사가 감당해야 할 공연 제작비용 수십억원을 고스란히 떠안게 된 것은 물론이고, 공연을 기다려온 팬들의 사회적 비용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며 "이러한 문제들을 깊이 있게 논의하지 않은 채 공연 3일전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처사에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지난 4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5월 말로 연기됐다. 이후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나아지지 않자 5월 말에서 6월 말로, 6월 말에서 이달 말로 거듭 연기 소식을 전한 바 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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