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채팅앱서 우리 집주소가 떠돈다?'…새벽 아파트 찾아온 남자들

채팅앱 통해 '여기로 와' 메시지받고 만남 위해 문 두들긴 남성들
경찰, 채팅앱 조사…주소 유출 신원 미상자 추적

(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 2020-07-25 10:33 송고
주거침입 미수.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주거침입 미수.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채팅 어플을 통해 받은 허위주소를 가지고 찾아온 남성들로 인해 한 가정이 불안감을 호소하면서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광주에 거주하고 있는 A씨는 지난 19일 오전 1시쯤 누군가가 초인종을 누르고 집에 들어오려는 소리에 잠을 깼다.
집을 잘못 찾았을 거라는 생각으로 다시 잠들었던 A씨는 오전 4시쯤 또다시 초인종 소리에 잠에서 깼다. 다음날 오전 10시쯤에도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들이 찾아와 문을 두들겼다.

A씨는 결국 자신의 집을 찾아온 사람들을 붙잡아 왜 자신의 집을 찾아오는지 물었다.

집을 찾은 남성들은 "채팅앱을 통해 알게 된 사람이 만남을 위해 A씨의 주소를 알려준 뒤 '이곳으로 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황당함을 감추지 못한 A씨는 경찰에 관련 내용을 신고했다.

아파트 공동현관 비밀번호까지 알고 집 현관문을 두드린 점 등 불안한 마음이 가시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의 집을 찾아간 남성들의 진술과 해당 채팅앱을 조사하는 등 A씨의 주소를 알려준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의 뒤를 쫓고 있다.


hg@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