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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해적과 동침? 피츠버그 '토론토, PNC파크 사용 환영'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20-07-21 07:52 송고
피츠버그 파이리츠 홈 구장 PNC파크. © AFP=뉴스1
피츠버그 파이리츠 홈 구장 PNC파크. © AFP=뉴스1

'해적 군단'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홈 구장 PNC파크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공유할 생각이 있음을 밝혔다.

미국 ESPN은 21일(한국시간) 피츠버그가 토론토의 PNC파크 임시 홈 구장 사용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유일한 캐나다 연고 구단인 토론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과 캐나다가 국경을 봉쇄하면서 난관을 만났다. 캐나다 연방 정부가 홈 구장 로저스파크의 사용을 불허했기 때문이다.

이에 토론토는 임시 연고지를 찾게 됐다. 애초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구단 버팔로 바이슨스의 연고지인 뉴욕주 버펄로가 유력한 임시 연고지로 꼽혔지만 인프라가 낙후됐다는 문제가 떠올랐다.

토론토는 다른 메이저리그 구단과 홈 구장을 공유하는 방안을 새롭게 구상했다. 그중 피츠버그가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ESPN에 따르면 트래비스 윌리엄스 피츠버그 사장은 "토론토와 이번 시즌 PNC파크를 공유하는 가능성에 대해 활발한 토론을 이어오고 있다"며 "안전이 보장된다면, 우리 도시가 국제적 관심을 끌 수 있고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다"고 환영의 뜻을 드러냈다.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임시 홈 구장 확보를 위한 5개 이상의 비상 계획이 있으며 다른 구단들과 대화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구단 이름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앳킨스 단장은 "메이저리그 시설을 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강과 안전을 우선순위에 두고 다른 구단과 사회적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춰 임시 연고지를 찾고 있다.

토론토는 오는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위치한 트로피카나필드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홈 개막전은 30일. 그전까지 임시 연고지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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