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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석면철거공사 끝난 시청역 석면검출…긴급 조사해야"

서울교통공사 "일단 공사 중지하고 조사할 것"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2020-07-20 16:24 송고
환경보건시민센터 등 환경·시민단체는 20일 서울지하철 2호선 시청역 석면문제 조사 보고서 발표에서 각종 신규 시설공사가 진행중인 2호선 시청역에서 고형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트레모라이트 석면 5%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2020.7.2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환경단체가 석면 철거공사가 마무리된 서울지하철 2호선 시청역 구역에서 1급 발암물질 트레모라이트 석면(Tremolite asbestos)자재가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20일 환경보건시민센터(센터)에 따르면 시청역 지하 3층 승강장 을지로방향 10-3번 위치 중앙기둥에서 채취한 고형시료에서 트레모라이트 석면 5%가 검출됐다. 이들은 공사를 즉각 중지하고 긴급조사를 실시할 것을 주장했다.

천장이나 기둥에 주로 '뿜칠'석면으로 사용되는 트레모라이트 석면은 사문석인 백석면보다 더 많은 석면질환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2003년부터 사용이 금지됐다.

센터는 "채취한 사료가 소량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무수히 많은 나노단위의 석면섬유로 이루어져 있어 부서지거나 쪼개지면 눈에 보이지 않는 석면섬유가 대기 중으로 날아다니면서 호흡기를 통해 흡입된다"고 주장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서울지하철 시청역 안의 석면뿜칠 제거 공사를 지난해 2월부터 시작했다.

센터는 지난 6일 오후 1~3시쯤 지하철이 운행하는 낮 시간에 2호선 시청역 지하1~3층에서 23개의 시료를 채취해 분석기관(ISAA 환경컨설팅)에 의뢰했다. 이후 23개 시료 중 1개의 시료에서 석면이 검출된 결과를 얻었다.

센터는 "지하철에서 뿜칠 석면을 철거할 때는 지하철이 운행하지 않는 새벽 시간대에 이뤄지는데 해제한 석면 폐기물을 완벽히 제거해야 승객들에게 석면이 비산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센터는 서울교통공사측이 2호선 시청역 승강장에서 해체한 석면폐기물을 완벽하기 치우지 않은 상태에서 비닐보양을 철거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교통공사 관계자는 "석면철거작업을 할 때 매일 석면 비산농도검사를 했는데 문제가 없었다"며 "(채취가 된 것이 석면일 수도 있으니) 공사를 일단 중단하고 조사 후에 진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suhhyerim77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