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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IT(잇)쥬]文 '160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게임업계는 '복고 열풍'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2020-07-19 11:30 송고 | 2020-07-19 11:33 최종수정
편집자주 정보통신기술(ICT)은 어떤 산업보다 빠르게 변화합니다. 그 안의 다양한 이해관계가 맞물려 소용돌이 치는 분야이기도 하지요. ICT 기사는 어렵다는 편견이 있지만 '기승전ICT'로 귀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그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그들만의 뉴스'가 아닌 개개인의 일상 생활과도 밀접한 분야죠. 민영통신사 <뉴스1>은 한주간 국내 ICT 업계를 달군 '핫이슈'를 한눈에 제공합니다. 놓쳐버린 주요 뉴스, [뉴스잇(IT)쥬]와 함께 하실래요?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7.14/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7.14/뉴스1

지난 한 주 IT업계 최대 화두는 문재인 대통령의 '한국판 뉴딜'이었다. 청와대에서 진행된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는 한성숙 네이버 대표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까지 화상연결을 통해 각각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에 대한 업계 의견을 전달했다.

또 넥슨의 '바람의 나라: 연'과 카카오게임즈의 '가디언 테일즈' 등 도트 그래픽을 이용한 '뉴트로' 스타일의 게임들이 잇따라 출시되며 게임계에서 불고 있는 '복고' 열풍도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네이버·현대차 CEO도 출연

지난 14일 청와대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가 열렸다. 2025년까지 앞으로 약 5년간 추진되는 이번 뉴딜사업의 총 규모는 160조원이다.

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문명의 도도한 흐름 속에서 앞서가기 위한 국가발전 전략이 한국판 뉴딜"이라며 "튼튼한 고용·사회안전망을 토대로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두 축으로 세워 세계사적 흐름을 앞서가는 선도국가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한국판 뉴딜의 핵심인 '디지털 뉴딜' 사업에는 58조원이 투입된다. 디지털 경제의 근간이 될 데이터를 구축하고 개방하는 동시에 비대면 산업 육성 등을 통해 '디지털 일자리' 90만개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이날 국민보고대회에는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에에서 화상연결을 통해 비대면 산업 육성 등의 내용을 담은 '디지털 뉴딜'을 위한 비전을 밝혔다.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실시간 화상으로 연결된 한성숙 네이버 대표의 디지털 뉴딜 관련 발언을 듣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7.14/뉴스1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실시간 화상으로 연결된 한성숙 네이버 대표의 디지털 뉴딜 관련 발언을 듣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7.14/뉴스1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이통3사 CEO 만나 '5G' 강조

'디지털 뉴딜'을 추진을 위해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15일 통신3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디지털 뉴딜의 근간이 될 5세대(5G) 품질 개선을 주문했다.

이날 최 장관은 "국내 5G 가입자는 2020년 6월말 약 740만명으로 꾸준히 중가 중이고 2019년 통신4사(SK브로드밴드 포함) 투자 규모는 9조6000억원으로 2018년 대비(6조3000억원) 50% 이상 투자를 확대해 5G 품질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아직은 체감품질 개선과 이용자 편익 증진을 위해 더욱 분발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통신 4사는 이에 5G 이동통신 인프라 조기구축차 2022년까지 3년간 무선·유선 통신인프라 등에 약 24조5000억원에서 25조7000억원의 잠정적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역시 통신사의 투자확대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투자 세액공제 △기지국 등록면허세 감면 등 인센티브 지원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통신3사 CEO와의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참석했다. 2020.7.1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통신3사 CEO와의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참석했다. 2020.7.1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바람의 나라: 연, 가디언 테일즈 등 게임업계도 '뉴트로' 바람

넥슨은 지난 1996년 PC 통신 시절 등장해 인기를 누린 '바람의 나라'를 모바일로 리메이크한 '바람의 나라: 연'을 지난 15일 출시했다.

바람의 나라: 연은 출시 하루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고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인기 차트, 원스토어 '무료Best' 등 3대 마켓에서 동시에 1위에 오르며 인기를 끌었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도트 그래픽의 탐험형 역할수행게임(RPG) '가디언 테일즈'를 16일 출시했다.

가디언 테일즈는 앞서 동남아, 캐나다 등지에서 진행한 소프트 론칭에서 구글 플레이 평점 평균 4.7, 애플 앱스토어 평점 평균 4.9 이상을 유지하며 호평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출시 전 예약에 100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업계에서는 패션이나 유통뿐 아니라 게임에서도 이같은 '뉴트로' 바람이 당분간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있다.

'바람의나라:연' 이용화면 (넥슨 제공) © 뉴스1
'바람의나라:연' 이용화면 (넥슨 제공) © 뉴스1

◇케이블TV 업계, 딜라이브-CJ ENM 갈등 '블랙아웃' 피했다

'프로그램 사용료' 인상을 두고 갈등을 겪은 케이블TV 딜라이브와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CJ ENM이 최악의 '블랙 아웃'(방송 송출 중단)은 피할 전망이다.

양사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과기정통부 중재에 따라 2020년 프로그램 사용료 수준에 대해 3가지 사항을 합의했다"며  CJ ENM에 대한 기본채널 프로그램 사용료 수준에 대해 오는 8월31일까지 신의성실의 원칙에 입각해 협상을 지속하기로 했다.

오는 8월31일까지 합의가 불발될 경우, 과기정통부의 중재안에 따른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두고 "콘텐츠 사업자와 플랫폼 사업자 간 질서가 과거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케이블TV, IPTV, 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 플랫폼 간 경쟁이 심해지면서 콘텐츠 사업자의 협상력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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