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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다우 4일째 랠리…코로나 백신 +골드만 깜짝 실적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0-07-16 06:27 송고
뉴욕증권거래소 앞 도로 표지판. © 로이터=뉴스1 ©
뉴욕증권거래소 앞 도로 표지판. © 로이터=뉴스1 ©

뉴욕 증시가 한 달만에 최고로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감과 골드만삭스의 깜짝 실적이 증시를 끌어 올렸다.

1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227.51포인트(0.85%) 오른 2만6870.10를 기록했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거의 5주 만에 최고로 올라 섰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29.04포인트(0.91%) 상승한 3226.55으로 체결됐다. 장중 한때 올해 전체로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나스닥은 61.92포인트(0.59%) 올라간 1만550.49로 거래를 마쳤다.

◇모더나 백신 랠리: 이날 증시는 코로나19 백신 기대감과 기업실적 호재에 상승했다. 전날 정규장 마감 이후 세계적인 학술지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은 모더나의 백신 초기 임상 결과 피실험자 45명 전원에게 "강력한" 면역체제가 형성됐다는 논문을 게재했다.

지난 5월 중순 모더나의 발표를 재확인한 것으로 동료 전문가 평가가 이뤄져 낙관적 결과에 대한 일종의 검증이 이뤄진 셈이다. 모더나는 3차 임상 돌입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이날 주가가 6.9% 뛰었다.
백신 기대감으로 경제 재개방 수혜주가 일제히 올랐다. 아메리칸에어라인, 유나이티드 에어라인(항공)과 로얄캐리비언크루즈라인(크루즈)는 모두 14% 넘게 뛰었고 갭(의류)은 12.7%, 콜스(백화점)는 9% 상승했다.

◇골드만 깜짝 실적: 골드만삭스의 어닝 서프라이즈도 증시를 부양했다. 골드만의 자산운용 매출이 93% 급증하며 애널리스트 예상을 크게 웃돌았고 주가는 1.4% 올랐다.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다음날 나오는 실적 기대감으로 거의 2%씩 상승했다. 전날 나온 다른 대형 은행들의 실적은 엇갈렸다. JP모간체이스는 자산운용 실적이 예상을 상회했지만 웰스파고는 24억달러 손실을 냈다.

여기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경기동향보고서(베이지북)도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은 경제 재개로 7월 초 이후 경제 활동을 늘렸다.

◇선벨트 코로나 확산: 하지만 대형 IT주의 하락세에 증시의 상승세는 제한됐다. 아마존은 2.4% 밀렸고 넷플릭스는 0.3% 하락했으며 알파벳(구글 모기업)과 마이크로소프트(MS)도 내렸다.

필라델피아 연주의 패트릭 하커 총재는 이번 팬데믹이 경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다며 미국이 코로나19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부 15개주의 선벨트 지역에서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kirimi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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