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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코로나19에도 2분기 '깜짝실적'

Fed 대규모 부양책에 특수…역대 두번째 매출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2020-07-15 23:57 송고
미국 대표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 로이터=뉴스1
미국 대표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 로이터=뉴스1

미국 대표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올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올 2분기 24억2000만달러(약 2조906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주당순이익(EPS)은 6.26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5.81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시장 전망치는 3.78달러였다.
매출은 133억달러(약 15조9733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1% 급증했다. 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골드만삭스의 호실적은 코로나19 사태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부양책을 펼치면서 주식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덕을 봤다. 골드만삭스 매출의 약 3분의 2가 증권거래와 투자은행 부문에서 나왔다.

특히 전날 실적을 발표한 웰스파고가 12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과 대비를 이뤘다는 평가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강한 실적은 다각화된 비즈니스 모델의 이점을 보여준다"며 "경제 전망이 불확실하지만 사업 재편을 모색하고 있는 전 세계 고객들이 계속 우리를 선택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1%대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미 개장 전 시간외 거래에서 4% 이상 급등하면서 상승폭이 크진 않았다.

경쟁사 모건스탠리는 16일 실적을 발표한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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