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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난아이 도로변에 버린 20대 산모 검거…아기는 무사

행인 "고양이 울음소리 들려" 경찰에 신고

(구례=뉴스1) 지정운 기자 | 2020-07-12 11:12 송고
© News1 DB

아기를 출산해 길거리에 버린 20대 여성이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버려진 아이는 행인에 발견돼 생명을 구했다.

전남 구례경찰서는 신생아를 출산하고 도로변에 유기한 산모 A씨(28)를 영아유기혐의로 불잡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1일 오후 9시40분쯤 구례읍 터미널 인근 도로에 주차된 차량 사이에 신생아를 버렸다.

A씨는 이날 구례읍 터미널 주변 상가 건물 화장실에서 아기를 낳은 뒤 검은색 비닐 봉지에 담아 유기했고, 아기를 버리는 모습은 주변 CCTV에 찍혔다.

버려질 당시 탯줄도 자르지 않은 상태였던 신생아는 이곳을 지나던 행인이 오후 10시26분쯤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신생아는 119에 의해 구례의 한 병원으로 이송된 후 다시 광주의 종합병원으로 옮겨졌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생아를 발견한 행인은 "고양이 울음같은 소리가 나서 주변을 살폈고, 신생아를 발견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곧장 주변 탐문을 시작해 인근 건물 화장실에서 출산 흔적을 확인했고, 산모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에 "아이를 출산하고 너무 당황했다. 아이를 키울 형편이 안됐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건강을 고려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한 후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jwj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