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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EU, 성소피아 성당 모스크 변경에 터키 비난 '한목소리'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2020-07-11 05:10 송고
터키 이스탄불 소재 세계문화유산 성소피아 성당 내부 © AFP=뉴스1
터키 이스탄불 소재 세계문화유산 성소피아 성당 내부 © AFP=뉴스1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세계 기독교적 문화유산인 성소피아 성당(아야소피아)을 박물관에서 이슬람 사원(모스크)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한 터키 정부를 한목소리로 비난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성소피아 성당의 지위를 변경하기로 한 터키 정부의 결정이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우리는 터키 정부가 모든 방문객을 위해 그 어떤 장애물 없이 성소피아 성당에 대한 접근권을 유지하기로 약속하고 성소피아 성당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 방침을 듣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호세프 보렐 EU외교안보담당 고위대표는 "터키 정부가 현대 터키의 획기적인 결정 중 하나를 번복하고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 기념물의 관리를 종교계 지도자에게 맡기기로 한 결정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앞서 터키 최고행정법원이 이날 성소피아 성당의 박물관 지위를 무효화하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성소피아 성당을 박물관에서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로 변경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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