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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초점] 넷플릭스가 韓 배우의 해외 진출에 미치는 영향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20-07-12 07:30 송고
뉴스1 DB © News1 권현진 기자
요즘 유튜브에서 한국 드라마를 리뷰하는 외국 유튜버들의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올 상반기 화제가 된 남한 재벌 상속녀와 북한 장교의 사랑을 그린 tvN '사랑의 불시착'부터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비밀의 숲'처럼 한국적인 색깔이 강한 드라마들에 대한 반응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OTT 서비스를 통해 한국 드라마를 전 세계에서 동시기에 볼 수 있는 세상이다. 이처럼 확장된 채널은 한국 배우들의 해외 진출에도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사랑의 불시착'의 히로인 손예진은 할리우드 감독 앤드류 니콜의 손을 잡고 영화 '크로스'에 출연을 긍정 검토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크로스'는 가상의 다인종 미래 분단국가를 배경으로 가난한 나라와 부자 나라 사이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 '트루먼쇼'의 각본을 쓰고, '가타카' '호스트' '드론 전쟁: 굿킬' 등을 연출한 앤드류 니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손예진은 이번 영화에서 여주인공 베라 역할을 제안 받았으며, 최종 수락할 경우 영어로 대사를 소화할 예정이다. 그간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언어 훈련 등을 해왔던 손예진이기에 출연 결정 여부를 떠나 의미있는 성과다. 특히 손예진의 캐스팅 물망은 앤드류 니콜 감독의 제안으로 이뤄진 점이 돋보인다. 과거 우리나라 배우들의 해외 진출, 특별히 할리우드 진출은 배우 쪽에서 먼저 문을 두드리는 그림이 많았기에 사뭇 달라진 분위기를 방증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활발하던 국가간의 교류는 다소 느슨해졌지만, 이를 어느 정도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이 OTT 서비스다. 극장 폐쇄로 영화를 볼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의 시즌2는 지난 3월 공개돼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할리우드 유명 배우 사무엘 L.잭슨은 지난 4월 한 인터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자신의 집에서 '킹덤2'를 봤다고 말하기까지 했다. 또한 손예진과 현빈이 출연한 tvN '사랑의 불시착', 박서준 주연 JTBC '이태원 클라쓰'는 일본 넷플릭스에서 지난달 나란히 많은 본 콘텐츠 1,2위를 차지할 정도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관계자들은 전세계 190여개국에 방송되는 넷플릭스가 세계 시장에서 배우들의 인지도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고 말한다. 물론 '기생충'이나 '부산행'처럼 칸영화제와 아카데미 시상식 등 국제무대에서 인정받는 작품들로 인해 K콘텐츠 자체에 대한 인지도는 높아졌다. 하지만 이처럼 인정받는 작품들을 전세계 시청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도록 공급하는 OTT 서비스 채널이 없었다면 파급력이나 속도는 지금보다 낮았을 것이란 평가다. 특히 전염병으로 인해 극장의 영향력이 줄어든 현 상황에서 OTT 서비스는 해외 진출의 또 다른 활로로 여겨진다.  

손예진의 소속사 엠에스팀 관계자는 손예진의 할리우드 진출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며 '사랑의 불시착'의 인기의 영향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도, 해외에서의 인기에 미치는 넷플릭스의 영향력을 체감한다고 밝혔다. '사랑의 불시착'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후 여러 편의 해외 광고 제안이 있었고, 인터뷰 요청도 오고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직접적인 실감은 못 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도 뜨거운 인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넷플릭스 공개 후에 일본에서도 여러 요청들이 오고 있어서 서서히 인기를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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