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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에게 文은 형이자 동기생…마지막 '소수정예' 사법연수원 12기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7-10 11:51 송고 | 2020-07-10 17:09 최종수정

1982년 사법연수원 12기 수료식에서 나란히 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과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이 뜻밖의 길을 간 뒤 그가 6년전 문재인 대통령과 인연을 특별히 강조했던 글이 재조명됐다.

고(故) 박 시장은 2014년 4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1982년 초 사법연수원 12기 수료식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찍은 기념사진을 공개했다.

고인은 "사법연수원 수료식에서 함께 찍은 문재인 의원님은 그때도 늠름하셨다"며 "그 우정을 그대로 간직하며 오늘 오전 서울 한양도성길을 함께 걸을 것"이라고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었던 문 대통령과 산행에 앞서 두 사람의 오랜 인연을 소개했다.

고인과 문 대통령은 경남출신(박 시장은 창녕, 문 대통령은 거제), 사법연수원 동기, 인권변호사 등 여러모로 닮은 점이 많다. 이런 인연으로 박 시장은 자신보다 3살 위인 문 대통령을 형이자 동료로서 친밀한 감정을 가졌다.

한편 고인과 문 대통령을 배출한 사법연수원 12기는 '마지막 소수정예'라는 자부심이 대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수원 12기는 150명으로 이중 149명이 수료했다. 13기부턴 늘어난 법조인력 수요를 충족하고 문호를 넓히는 차원에서 사법시험 합격자가 300여명으로 2배 늘어났다.  

마지막 소수정예답게 사법연수원 12기는 대통령, 서울시장과 5명의 대법관(김신·김용덕·박병대·박시환·조재연) , 2명의 헌법재판관(김창종·송두환), 이귀남 법무부 장관을 배출했다.

연수원 12기를 수석으로 수료한 김용덕 전 대법관은 2017년 5월 19일 중앙선관위원장 자격으로 연수원 차석이었던 문 대통령에게 19대 대통령 당선증을 전한 진기록을 남겼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12월 28일 퇴임하는 김용덕 대법관에게 청조근정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문 대통령과 김 전 대법관은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과 사법연수원 12기 동기로 문 대통령이 차석, 김 전 대법관이 수석으로 연수원을 마쳤다. (청와대 제공) © News1 

또 인권변호사의 대명사였던 고(故) 조영래 변호사도 12기로 박 시장, 문 대통령과 함께 연수원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여기에 고시3관왕 고승덕 전 한나라당 의원, 조배숙 전 국민의당 의원도 연수원 12기 출신 중 주목받았던 인물에 들어있다 .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