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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아 트럼프 고향 슬로베니아 전신 목조상 불에 타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20-07-09 10:52 송고
불에 타 훼손되기 전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전신 조각상(좌)과 철거 후 모습. © 로이터=뉴스1
불에 타 훼손되기 전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전신 조각상(좌)과 철거 후 모습. © 로이터=뉴스1

미국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실물 크기 형상으로 제작된 조형물이 그의 고향인 슬로베니아 세브니카 근처에서 불에 탄 것으로 밝혀졌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독일에서 활동 중인 미국인 조각가 브래드 다우니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작품인 이 조각상이 4일 불에 탔고, 다음 날 경찰이 검게 그을리고 훼손된 잔해를 철거했다고 말했다.
그는 "범인들을 인터뷰하고 싶다"며 "그들이 왜 그런 일을 벌였는지 알고 싶다"고 덧붙였다.

다우니는 반(反)이민자 정책을 추진 중인 트럼프 대통령과 결혼한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슬로베니아 이민자 출신임을 부각해 정치적 대화를 촉진하고자 했다고 조각상 제작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알렌카 드레니크 현지 경찰 대변인은 "이번 사건의 수사는 아직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슬로베니아에서는 지난 1월 현지 예술가가 지난해 제작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형 나무 조각상이 불에 탄 적도 있다.

미국 정부는 이번 사안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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