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프로필]서훈 국가안보실장…정통 '국정원맨' 출신 남북회담 전문가

김정일 가장 많이 만난 '대북통'
문재인 정부 초대 국정원장…2018년 평양 특사단 방북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2020-07-03 16:21 송고 | 2020-07-03 17:29 최종수정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왼쪽)과 서훈 신임 국가안보실장이 3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7.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왼쪽)과 서훈 신임 국가안보실장이 3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7.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문재인 정부 청와대 2대 국가안보실장에 임명된 서훈 전 국가정보원장(66)은 지난 2000년과 2007년, 2018년 남북정상회담을 이끌었으며, 지난 1980년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에 입사해 2008년 3월 퇴직 때까지 총 28년 3개월을 근무한 '정통 국정원맨'으로 문재인 정부 초대 국정원장을 지낸 대표적인 대북통이다.

서 신임 실장은 1996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대표를 지낼 당시 경수로 건설을 위해 북한에 2년간 상주했고, 개성공단 건설 협상을 주도하기도 해 한반도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룰 안보실장에 적임자로 꼽혀 왔다.
2000년 6·15 정상회담에서 대북 특사 역할을 한 박지원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을 수행하며 베이징에서 북측과 협상을 벌였고, 2002년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이 청와대 특보 자격으로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 때에도 함께했다.

김정일 위원장을 가장 많이 만난 국내 인사로도 꼽히는 서 내정자는 어려움에 처한 남북관계 및 비핵화 논의를 되살리는 데 있어 핵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받는다.

KEDO 근무와 미 워싱턴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 등을 거치면서 해외 업무에도 상당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미국 등 주요국과의 안보 문제 협의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된다.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정책캠프의 남북경제연합위원회에서 문 대통령을 도운 서 내정자는 지난 2017년 대선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안보상황단장을 맡아 문 대통령의 외교·안보 자문역할을 해왔다.

문재인정부 초대 국정원장을 맡았고,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을 계기로 방남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의 오찬 자리에 배석했다. 평창 올림픽 폐회식 참석 계기로 방남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물밑협상을 진행하기도 했다.

2018년 3월에는 평양 특사단 일원으로 방북하는 등 2018년 남북정상회담 개최 과정에서 물밑작업을 맡았었다.

서 신임 실장은 추진력과 기획력이 뛰어나 캠프 내에서도 참모로서의 능력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1954년생) △서울고 △서울대학교 △미 존스홉킨스대 대학원 국제정치학 석사 △동국대 대학원 정치학 박사 △안전기획부 입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대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보관리실장 △국가정보원 대북전략실장 △국가정보원 제3차장 △이화여대 북한학과 초빙교수 △국가정보원장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silverpaper@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