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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가 때리자 지지율 10% 넘은 윤석열…정말 '이런 총장 처음'

홍준표·황교안·오세훈 제치고 야권 주자 1위
민망해진 통합당 "출마 의지도 없는 사람을…큰 의미 안둬"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김정률 기자 | 2020-06-30 14:41 송고 | 2020-07-01 14:23 최종수정
지난 2월29일 윤석열검찰총장과 한동훈 검사장(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커피숍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6.30/뉴스1 © News1 이승환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0% 지지율을 기록, 단숨에 야권 후보 선두에 섰다.

현재 야권 대선주자들이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연일 대치하며 정권과 대척점에 선 윤 총장이 보수 유권자들의 희망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30일 내놓은 여론조사 결과(오마이뉴스 의뢰, 22~26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2537명 대상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에 따르면 윤 총장은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0.1%를 차지해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이낙연 의원(30.8%)과 이재명 경기지사(15.6%)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윤 총장은 리얼미터-오마이뉴스 조사에서 처음 조사대상에 포함됐으며, 다른 여론조사를 모두 포함해 윤 총장이 두자릿수를 얻은 것은 처음이다. 리얼미터는 "이낙연 의원과 이재명 지사, 윤석열 총장 등 3강구도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야권의 다른 대선주자로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 5.3%,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4.8%, 오세훈 전 서울시장 4.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3.9%, 원희룡 제주지사 2.7% 등으로 뒤를 이었지만 윤 총장과는 큰 격차를 보였다.

윤 총장을 선택한 응답자의 특성을 분석하면 윤 총장은 이념 성향별, 지역별, 연령대별로 다른 야당 후보들의 지지층을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이 임명한 현 정권의 고위 공직자가 야당 대선후보로 받아들여지는 셈이다. 

윤 총장은 보수층(15.9%)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으며, 중도층에서도 12.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진보층에서는 4.3%가 윤 총장을 선택했다.  

권역별로 윤 총장은 보수세가 가장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14.1% 지지를 얻었으며 연령별로 60대에서도 17.9%, 70세 이상에서도 8.8%를 얻어 다른 야권 주자들을 압도했다.

특히 최근 윤 총장에 대한 추미애 장관의 계속되는 비판 등 윤 총장과 정부·여당의 갈등이 심화할수록 윤 총장에 대한 야권 성향 지지층의 쏠림 현상이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야권 잠룡 윤석열'을 바라보는 통합당의 속은 썩 달가운 것만은 아니다. 현 정권과 거침없이 일전을 벌이는 윤 총장을 응원하고 지원하는 것은 자연스럽지만, 그가 야당의 기성 정치인들을 모두 쪼그라들게 만들 정도로 부상하는 것은 집권을 목표로 하는 제1야당으로서 민망한 일인 탓이다. 

통합당의 한 3선 의원은 "출마 의지가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시간이 지날수록 대선 구도가 잡히면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본다. 여론조사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통합당의 다른 관계자는 "현 정권과 대척점에 서 있는 사람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0%의 지지율은 가벼운 수치가 아니다"며 "더구나 통합당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통합당의 부정적 이미지가 없다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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