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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실험 대상이냐"…대구 시민단체, 유해성 논란 마스크 회수 촉구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2020-06-29 13:28 송고
대구시교육청이 지난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초·중·고교와 유치원 등에 보급한 마스크가 안전성 논란에 휩싸였다. 2020.6.2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시교육청이 지난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초·중·고교와 유치원 등에 보급한 마스크가 안전성 논란에 휩싸였다. 2020.6.2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지역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코로나19 사회경제 위기대응 대구공동행동(이하 대구행동)은 유해성 논란이 제기된 '필터(나노) 교체용 면마스크' 전량 회수를 촉구하고 이 마스크를 배포한 대구시교육청과 강은희 교육감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대구행동은 29일 성명에서 "일선 학교에 배포된 면마스크 교체형 필터에서 간과 심혈관에 치명적인 독성물질인 디메틸포름아마이드(DMF)가 검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나노 필터 유해성 논란이 3월에 제기돼 시교육청이 유해성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유해성을 알고도 배포했다면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벌인 셈"이라며 "교육청이 유해성에 대해 너무 안일하게 인식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4월 대구시교육청은 대구시에서 12억원을 지원받아 초·중·고와 유치원 등 801곳에 면마스크 30만장, 교체필터(나노) 100만장을 보급했다.

그러나 보급된 마스크의 나노필터에서 유해물질인 디메틸포름아마이드가 검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 마스크는 섬유 염색·가공산업 전문연구원인 다이텍연구원이 개발한 것으로,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4월 코로나19가 확산할 때 마스크 품귀현상이 일자 이 마스크를 구입했다.

논란이 일자 대구교육청은 지난 23일 일선 학교에 공문을 보내 안전성에 대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학생들의 이 마스크 사용 중지 조치를 내렸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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