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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소프트웨어 내려받았더니…내 PC에 암호화폐 채굴기가?

암호화폐 채굴형 악성코드 공격 '주의보'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 2020-06-29 11:03 송고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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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소프트웨어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암호화폐 채굴형 악성코드 공격이 나타나 이용자 주의가 요구된다.

국내 보안업체 안랩은 최근 상용 소프트웨어 불법 이용자를 노려 유포되는 '암호화폐 채굴형 악성코드'(마이너 악성코드)가 발견됐다고 29일 밝혔다.
공격자는 한글로 작성된 피싱 사이트를 제작했다. 이용자가 검색창에 '한글 문서 프로그램 for Mac 크랙', 'crack Autocad 2006 64 Bit Keygen' 등 상용 소프트웨어 불법사용을 위한 키워드를 입력하면 검색 결과 페이지에 해당 피싱 사이트가 노출된다.

이용자가 해당 피싱 사이트에 접속하면 불법 소프트웨어 이용후기를 위장한 내용이 나오고, 이후 정상 파일 다운로드 사이트와 유사하게 제작된 또 다른 피싱 사이트로 자동으로 연결된다.

이동한 페이지에서 이용자가 '다운로드' 버튼을 누르면 실행파일(.exe)이 포함된 압축파일(.zip)이 다운로드 된다. 이후 이용자가 해당 파일 압축을 해제하고 실행하면 해당 PC에 암호화폐 '모네로'를 채굴하는 마이너 악성코드가 설치된다.
해당 악성코드는 감염 PC의 절전모드, 대기모드 진입 기능을 비활성화해 지속적으로 PC자원을 소모, 암호화폐를 채굴한다. PC 활동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 프로그램이 실행되면 자동으로 채굴을 멈추기 때문에 이용자가 악성코드 실행 여부를 파악하기 어렵다.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정품 SW 및 콘텐츠 다운로드 △의심되는 웹사이트 방문 자제 △운영체제(OS) 및 인터넷 브라우저, 응용프로그램, 오피스 SW 등 프로그램 최신 버전 유지 및 보안 패치 적용 △백신 프로그램 최신버전 유지 및 주기적 검사 등 보안 수칙을 실행해야 한다.

이재진 안랩 분석팀 연구원은 "채굴 부류의 악성코드는 이용자 PC의 리소스를 과도하게 사용해 피해를 끼친다"며 "감염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이용자는 정품 소프트웨어를 이용하고 의심되는 웹사이트 방문을 자제하는 등 보안 수칙을 지키는 것이 필수다"고 말했다.

피싱사이트 화면 (안랩 제공) © 뉴스1
피싱사이트 화면 (안랩 제공) © 뉴스1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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