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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인국공 사태, 가짜뉴스라고 하긴 그렇지만 증폭된 측면 있다"

"최저임금으로 자영업자와 아르바이트생간 갈등과 비슷한 상황" 지적
윤석열 총장 향해선 "나같으면 그만뒀다는 말, 상위자인 장관이 관두겠나"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2020-06-29 08:33 송고 | 2020-06-29 11:32 최종수정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5.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5.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인국공)의 보안검색요원 정규직 전환을 두고 논란이 연일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9일 "최저임금으로 자영업자와 아르바이트생간 갈등과 비슷한 상황"이라며 "사실관계가 정확히 전해지면 이 상황은 정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설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인국공 사태를) 억측과 가짜뉴스라고 하기까지는 그렇지만 증폭된 측면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설 최고위원은 "청년들의 취업하기 힘들다는 것이 본질적 문제이기에 청년 취업 문제 해결을 정부와 정치권이 해야하고 특히 경제주체들이 책임감을 갖고 풀어가야 한다"고 했다.

설 최고위원은 "취업준비생들의 채용 기회가 줄어들었다는 이 얘기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바꾸는 문제에 있어서 특별히 '을들의 전쟁' 아니냐는 시각이 있지 않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본질적 취업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사소한 문제들로 계속 문제들을 만들어내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된다"고 논란 확대를 경계했다.
언론 보도에 대한 불만도 나타냈다. 그는 "작은 문제를 가지고 자꾸 크게 보도를 만들어내고 심지어 가짜뉴스까지 동원해 갈등을 자꾸 부풀려나가는 이 구조가 문제"라고 비판했다.

한편 한명숙 전 총리 정치자금 수수 사건 관련 진상조사를 둘러싸고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며 연일 논란이 되는 데 대해선 "장관과 총장 사이에 갈등이 있으면 해소를 해야 하지 않느냐"고 일갈했다.

앞서 설 최고위원이 윤 총장을 겨냥해 사퇴 압박을 했다는 해석에는 "(윤 총장이)사퇴하라는 것이라기 보다는 내가 그런 처지(윤 총장과 같은)에 있었다면 나는 벌써 사퇴했을 것이라는 말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루이틀도 아니고 몇개월째 이러고 있다"며 "상식적으로 생각해 국민들이 볼때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간)정리를 하라고 하지 않겠느냐. 그렇다면 상위자인 장관이 물러나느냐. 하위자가 물러나는 게 상식"이라고 했다. 다만 "검찰총장 임기는 2년이 인정되니 본인이 버티겠다면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seei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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