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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볼턴, 거짓·왜곡에 발설…회의에 끼지도 못했다"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20-06-23 22:32 송고 | 2020-06-24 10:01 최종수정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자료사진> © AFP=뉴스1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자료사진> © AFP=뉴스1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은밀한 내면을 담은 회고록을 낸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해 주요 회의에 잘 끼지도 못했었다고 폄훼했다.

23일 미 폭스뉴스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해니티'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볼턴이 (회의 내용을) 왜곡하거나 거짓말하고 발설해 아예 회의에서 소외됐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대통령과 나를 포함해 모두가 볼턴이 회의에 빠지도록 했다"면서 그의 책(회고록)을 보면 알겠지만 "온통 허위에 거짓말로 가득 차 있다"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당시는) 존 볼턴 자신이 미 합중국의 대통령이나 미국민에 비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매우 어려운 시기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볼턴은 백악관 재직 시절(2018년 4월~2019년 9월) 경험을 담은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났던 방'(The Room where it happened)에서 폼페이오 장관에 대해 일부 대립도 있었지만 자신의 견해에 공감하는 인사로 비교적 친근하게 서술했다.
그러나 폼페이오 장관은 볼턴의 회고록을 '슬프고 위험한 책'이라고 지칭하며 국가기밀을 누설한 전 국가안보국(NS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과 다를 바 없지 않다고 비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볼턴이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정책을 재선을 위한 사적 용도로 이용했다'는 주장한 데 대해서도 분노했다. 볼턴은 회고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을 때 '재선을 도와 달라' 간청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폼페이오 장관은 "대통령은 재선을 위해 가셈 솔레이마니(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를 제거하지도, 재선을 위해 중국 공산당을 용인하고 파리 기후협약을 탈퇴한 것도 아니다"며 이는 "모든 미국인의 안전과 기본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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