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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노조, 총파업 '종료'…이틀 만에 노사 잠정합의(상보)

핵심 쟁점 '기본급' 인상 폭…조합원 투표 거쳐 파업종료 결정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김현철 기자 | 2020-06-11 00:11 송고 | 2020-06-11 07:49 최종수정
서울 중구 코웨이 본사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 중구 코웨이 본사 © News1 황기선 기자

기본급 인상을 놓고 총파업까지 치닫았던 코웨이 노조가 잠정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총파업으로 우려됐던 고객 불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 노사는 상호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기본급 인상에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코웨이지부(CS닥터 노조) CS닥터 1500명 전원은 곧 현업에 복귀할 전망이다.
기본급 인상을 둘러싸고 사측과 갈등을 빚어온 코웨이 노조는 전날(9일) 오후 서울 중구 코웨이 본사 앞에서 총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총파업 선언 직후 자정을 넘겨 이날 새벽까지 집중교섭을 통해 기본급 인상 합의를 위한 대화를 나눴다. 그렇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고 결국 결렬됐다. 이로써 총파업이 장기화 되는 듯 했다.

하지만 노사는 합의 결렬 몇 시간만에 협의 테이블로 복귀했고, 결국 이날 오후 극적으로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 
노사 최종 합의까지는 노조의 찬반 투표가 남아있다. 코웨이 노조는 노사 잠정합의안에 대해 오는 11일 새벽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합원 투표를 통해 잠정합의안이 통과되면 총파업은 종료된다. 만일 투표에서 부결될 경우 노사 합의는 원점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번 코웨이 총파업의 갈등 핵심은 '기본급'이다. 기본급 인상이 중요하다는 노동조합 측 주장과 여러가지 항목을 포함해 이미 충분히 인상됐다는 회사 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섰다.

노조는 인센티브, 차량 유류비 등 유동적인 임금 항목보다는 고정적인 '기본급'이 높게 책정돼야 실질적인 근로자 권익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사측은 한 번 책정되면 쉽게 바꾸기 어렵고 고정적으로 계속 지출해야 하는 기본급보다는 다른 항목을 갖고 임금 협상을 하는 것이 경영상 부담이 적게 된다는 입장이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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