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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학교 공문 확 줄인다…"행정업무 부담 최소화"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2020-06-08 12:00 송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에 보고문서를 발송하기 전에 '사전 점검'을 시행하는 등 방식으로 불필요한 공문 발송을 줄여 학교의 행정업무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8일 밝혔다.

교사들이 각종 보고문서를 처리하느라 수업·상담 등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서울시교육청은 8일 '2020년 학교 공문서 감축 2.0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학교 보고문서 사전 점검제 도입 △통계자료를 활용한 협업 시스템 구축 △보고자료 공유방 개설 등을 통해 학교 보고문서를 획기적으로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학교 보고문서 사전 점검제는 보고문서 발송의 필요성을 미리 점검해 발송 여부를 결정하는 일종의 여과 장치다. 꼭 필요한 문서만 발송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교에 교육 관련 통계·정보시스템에서 우선적으로 자료를 확보하고 이후 추가적으로 필요한 정보에 대한 공문을 학교에 요구하기로 했다.
또 교육정보통계시스템 홈페이지 내에 '보고자료 공유방'을 신설, 서울시교육청 각 부서가 보유 자료를 공유함으로써 학교에 불필요한 보고문서가 발송되는 일을 막기로 했다.

이밖에 학교로 발송하는 공문의 제목 앞에 '제출' '출장' 등 핵심용어를 표시해 업무 효율을 높이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2010년 760만건 수준이었던 서울 학교 접수 공문은 지속해서 증가해 2013년 1000만건을 넘어섰다.

이후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부임한 2014년 이후 '학교 공문서 감축 정책'이 추진되면서 지난해 660만건 수준으로 감소했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여전히 행정업무 부담이 커 교육 활동에 지장을 준다는 비판이 나왔다.

서울시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 학교가 모든 역량을 학생 교육과 안전을 위해 집중할 수 있도록 현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hun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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