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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방문' 서울 고3 여학생 확진…10일까지 학교 폐쇄(종합)

5일 친구 3명과 방문…확진자와 동선 겹쳐
학생·교직원 150명 오후 10시까지 우선검사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장지훈 기자 | 2020-06-07 18:09 송고 | 2020-06-07 19:09 최종수정
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스1 © News1
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뉴스1 © News1

서울 중랑구 원묵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3학년 여학생 1명이 '롯데월드'를 방문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학교는 등교를 중지하고 오는 10일까지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7일 서울시교육청과 중랑구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원묵고 3학년 이모양(19)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양은 지난 5일 친구 3명과 함께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를 방문했다. 이튿날(6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롯데월드 몰에 다녀 갔었다는 사실을 친구에게 듣고 이날 오후 중랑구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학생이 지난달 25일 기침과 인후통 등 증세가 있어 진단검사를 받았으나 음성판정이 나왔다"면서 "이후 롯데월드 몰에 다른 확진자가 방문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재검사를 받아 확진판정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원묵고등학교는 전날(6일) 학교 전체 방역작업을 실시하고 학교 시설을 폐쇄했다. 학교 내 교직원(90명)과 학생(679명) 등 769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도 실시하기로 했다. 
같은 반 학생, 선택교과학생, 선택교과교사 등 150명은 이날 오후 10시까지 우선순위로 진단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선별진료소(30명)와 서울의료원(120)으로 나눠서 검사를 받는다.

중랑구청은 "확진학생과 접촉한 150명에게는 학교 측에서 개별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라며 "지정 장소와 시간대에 방문해서 선별검사를 받아주기 바란다"라고 공지했다.

나머지 600여명은 8일부터 학교 내 워킹스루(도보이동형)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는다. 대상 학생과 교직원에게는 진단검사와 관련된 안내 문자가 발송될 예정이다.

원묵고는 등교를 중지하고 오는 10일까지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추후 등교수업 재개 시점은 보건당국 역학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중랑구청은 현재 확진자 동선에 관해 심층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며 조사가 완료되는 즉시 신속히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중랑구청은 "원묵고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학생 확진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택에 머물러 주기 바란다"라며 "가정 내에서는 동거인과 최대한 접촉을 피해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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