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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820조원 규모 채권 추가매입…기준금리는 동결

유럽증시, 대규모 부양책에도 소폭 하락 마감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2020-06-05 03:43 송고 | 2020-06-05 03:44 최종수정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유럽중앙은행(ECB) 본부. © AFP=뉴스1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유럽중앙은행(ECB) 본부. © AFP=뉴스1

유럽중앙은행(ECB)은 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6000억유로(약 819조9000억원)의 채권을 추가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지난 3월 7500억유로(약 1024조9000억원) 규모로 마련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규모를 이같이 증액하기로 했다.
이날 결정으로 PEPP의 총 규모가 1조3500억유로(약 1844조8000억원)로 늘어나게 된 셈이다.

이는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규모다. 당초 전문가들은 PEPP가 3750억~5000억유로 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PEPP 유지 기간도 당초 올해 말에서 2021년 6월 말까지로 연장됐다. ECB는 "코로나19 위기가 끝났다고 판단될 때까지 PEPP를 통해 순자산 매입을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CB는 또 PEPP에 따라 매입한 채권의 만기자금을 적어도 2022년 말까지 재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ECB는 정책금리에 대해 기준금리는 현행 0%로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현행 -0.50%와 0.25%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날 유럽 주요국 증시는 ECB의 추가 부양책 발표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소폭 하락 마감했다. 전 거래일 상승장에 ECB의 PEPP 확대 기대가 이미 충분히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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