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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뉴딜 핵심은 '데이터'…4차 산업혁명·AI 위한 데이터 구축"

3차 추경예산 8925억원 중 절반 이상인 4611억원 배정
디지털 정보 격차해소에도 주안…"하반기부터 곧바로"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2020-06-03 12:57 송고
장석영 과학기술정부통신부 2차관이 3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의 3차 추경안 관련 과기정통부 주요 사항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6.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장석영 과학기술정부통신부 2차관이 3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의 3차 추경안 관련 과기정통부 주요 사항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6.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번 제3차 추가경정예산의 핵심 사업인 디지털 뉴딜에서 '데이터'에 중점을 둔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AI)을 위한 데이터 구축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3일 서울 중구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우리나라가 선도국가로 가기 위해 이번에 준비된 사업 중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머신 리더블 데이터'(Machine Readable Data)라는 기계학습용 데이터 구축"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과기정통부의 3차 추경예산 8925억원 중 '데이터 구축·개방'에 편성된 예산만 3819억원이다. 단일 항목 중 가장 크다. 과학기술 데이터 수집·활용에 배정된 792억원까지 더하면 이번 과기정통부 추경예산의 절반 이상이다.

장 차관은 " 4차 산업혁명 디지털 전환을 하게 되면 가장 중요한 것이 인공지능"이라며 "인공지능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데, 그동안 우리나라는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머신 리더블 데이터에 대해서는 "그냥 데이터가 많이 모여 있는 것을 넘어, 축적된 데이터가 인공지능이 학습하고 활용할 수 있는 그런 단계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모든 국민들이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는 단계까지 발전해 혁신선도국가로 가기 위한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능정보산업 인프라 조성을 위해 일자리 창출효과가 크고 AI 모델 개발에 필수적인 AI 학습용 데이터 150종을 확대 구축·개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AI업계와 학계의 수요를 조사해 720여종의 수요를 받고, 활용가능성과 적합성을 검토해 300종으로 추렸다. 최종적으로 전문가들이 시급성을 따져 150종을 선정했다.

일례로 이번에 선정된 것 중에는 알츠하이머 진단을 위한 MRI 사진 데이터가 있다. MRI 사진 데이터를 기계학습을 통해 의료 AI가 더 신속한 진단을 내릴 수 있게 된다.

과기정통부가 주안점을 둔 또다른 지점은 '디지털 포용'이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전국 1000곳의 디지털 교육역량센터를 지정할 계획이다. 주민센터 등 생활 SOC를 '디지털 교육센터'로 운영하며 △기차표 예매 △모바일금융 △디지털 윤리 △데이터 리터러시 등 전 국민을 대상으로 디지털 종합역량교육을 추진하다.

장 차관은 "3차 추경이나 디지털 전환을 통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디지털 서비스의 혜택으로부터 배제당하지 않고 누구나 참여를 통해서 충분한 디지털의 혜택을 누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취약계층 중에는 디지털에 대한 단순한 접근도 안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번 추경예산은 접근을 넘어 디지털을 일상생활에서 활용하고 그것을 통해서 기본적인 경제활동이나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디지털에 대한 접근에서 배제되는 것을 단순한 접근 차원이 아닌 경제생활·일상생활에 대한 큰 위해로 보고, 예산이 확정되는대로 올해 하반기 중 디지털 역량강화 교육에 나설 예정이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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