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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이틀째 굳게 닫힌 '윤미향 의원실'…당원들 "사퇴" "승리" 설전

의원회관 입주 아직 못마쳐…첫 본회의 참석 여부 주목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2020-05-31 11:00 송고 | 2020-05-31 11:45 최종수정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지난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활동 당시 회계 부정 등 각종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5.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지난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활동 당시 회계 부정 등 각종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5.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위안부 피해자 지원 활동과 관련한 의혹이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의 해명 기자회견에도 불구하고 가라앉지 않고 있다.

윤 의원의 거취를 놓고 당원들이 엇갈린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윤 의원은 21대 국회의원 임기 이틀째인 31일에도 의원실 입주를 마치지 못하고 있다.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5층에 위치한 윤 의원의 의원실은 이날 오전 불이 꺼진 채 굳게 잠겨 있었다. 같은 층 다른 의원실이 문을 활짝 열고 분주하게 이사를 준비하는 모습과 대조적이다. 

윤 의원은 지난 29일 11일간의 잠행을 깨고 기자회견을 통해 그간의 의혹에 대한 40분가량 입장을 밝혔다. 

그가 언급한 의혹은 △정의기억연대(정의연·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의 위안부 피해자 지원 활동 △안성 힐링센터(쉼터) 고가매입 △2015년 한·일합의 사전 인지 △남편 신문사와 정의연의 사업 연계 △류경식당 해외 여종업원 월북 권유 △개인계좌를 통한 정의연 모금 활동 △경매 아파트 매입 자금 출처 △자녀 유학자금 출처 등에 대한 것이다.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5층에 마련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의 의원실이 굳게 잠겨 있다. 2020.5.31 © 뉴스1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5층에 마련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의 의원실이 굳게 잠겨 있다. 2020.5.31 © 뉴스1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서는 여전히 윤 의원의 거취를 놓고 의견이 갈린다.

한 당원은 이날 "대통령 얼굴로 선거운동을 해놓고 정작 대통령에게 누가 되는 후보들이나 공천한 민주당"이라며 "윤미향은 사퇴하라"고 적었다. 반면 또 다른 당원은 "윤미향 의원님, 지치지 말라"며 "끝까지 잘 싸워서 승리하시라"고 했다. 

윤 의원이 모습을 드러낼 공식 일정은 오는 5일로 예상되는 21대 국회 첫 본회의가 될 전망이다. 이 자리에서는 21대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첫 본회의에 21대 국회의원들이 참석하는 게 맞다"면서도 "실제 참석 여부는 윤 의원이 결정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soho090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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