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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마감]WTI 5월 상승률 88%…美 시추공 수 11주 감소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0-05-30 06:45 송고 | 2020-05-30 07:27 최종수정
미국 캘리포니아주 석유시추설비 /AFP=뉴스1
미국 캘리포니아주 석유시추설비 /AFP=뉴스1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급등했다.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합의를 깨지 않으면서 대중 압박이 예상보다 덜 했다. 미국 원유 시추공 수도 11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7월 인도 선물은 전장 대비 1.78달러(5.3%) 상승한 배럴당 35.49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북해 브렌트유 7월물은 0.04달러(0.1%) 오른 배럴당 35.33달러로 청산됐다. 이제 근월물로 바뀐 브렌트유 8월물은 1.81달러(5%) 급등한 배럴당 37.84달러로 체결됐다.

5월 마지막 거래일을 마친 유가는 역대급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WTI의 월간 상승률은 88.4%로 1983년 이후 지표 역사상 최대다. 브렌트유 역시 이달 39.8% 뛰면서 1983년 이후 최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홍콩의 특별지위를 박탈하고 세계보건기구(WHO)과의 관계를 끊겠다며 모두 중국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1월 중국과 맺었던 1차 무역합의를 파기하거나 보복관세를 추가하는 것과 같은 언급은 없었다. 대중 압박의 수위는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뉴욕 증시의 S&P와 나스닥 지수는 반등세로 돌아섰고 유가도 상승 흐름을 탔다.

미국의 원유생산이 계속 감소한다는 소식도 유가를 지지했다. 미국 에너지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이번주 미국의 원유 시추공 수는 전주 보다 15개 줄어든 222개로 집계됐다. 11주 연속 감소이며 2009년 6월 이후 최소다.


kirimi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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