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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지수별 혼조…"미중 무역합의 파기는 없다"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0-05-30 06:15 송고
뉴욕증권거래소©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AFP=뉴스1

뉴욕 증시가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의 특별 지위를 박탈했지만, 지난 1월 중국과 맺었던 1차 무역합의의 파기를 선언하지는 않았다.

◇미중 무역합의 파기는 없다: 2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7.53포인트(0.07%) 내린 2만5383.11를 기록했다.
반면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14.58포인트(0.48%) 오른 3044.31를, 나스닥도 120.88포인트(1.29%) 뛴 9489.8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했던 중국 관련 기자회견 내용에 따라 오르 내리는 변동 장세를 연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와 연을 끊고 홍콩의 특별지위를 박탈한다고 밝혔다.

WHO가 중국 눈치를 보느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아 미국에서 10만명 넘는 목숨을 앗아갔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적이다. 또, 중국이 홍콩의 자치권을 제약하는 국가보안법을 제정한 것에 대한 대응 조치로서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의 특수지위를 박탈했다.
하지만 지난 1월 중국과 맺었던 1차 무역합의의 파기를 언급하지 않았고 중국 관리들에 대한 제재도 없었다. 추가로 관세를 올리겠다는 위협도 없었다. 대중 제재의 수위가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했던 것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S&P와 나스닥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에버코어의 데니스 드부세르 전략가는 블룸버그에 "무역합의 관련해 변한 것은 없다. 미래에 상황은 변할 수 있겠지만 지금 당장은 걱정할 거리가 없다"고 말했다.

◇S&P 5월 4.5% 랠리: 미중 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달았지만 증시는 주간과 월간으로 랠리를 이어갔다.

이번주와 이달의 마지막 거래일을 마친 증시는 주간과 월간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주간으로 다우는 3.8%, S&P는 3%, 나스닥은 1.8%씩 상승했다. 월간으로는 다우 4.3%, S&P 4.5%, 나스닥 6.8%씩 오름세다.

미국 전역의 봉쇄가 서서히 풀리면서 경제 정상화가 궤도 이탈 없이 진행중이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 주지사는 뉴욕시가 6월 8일 재개 1단계에 착수한다는 계획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뉴욕주의 5개 지역은 폐쇄 수준이 더 낮은 2단계를 조만간 실시한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경제를 지지하기 위한 의지를 다시 확인해줬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프린스턴대 주최의 웹캐스트 연설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속에서 경제를 지지할 모든 수단 활용을 약속했다.

1차 미중 무역합의의 효력이 지속되면서 반도체가 크게 올랐다. 마벨 테크놀로지와 엔비디아는 8.8%, 4.6% 뛰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3.10%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폐쇄 위협을 받고 있는 트위터는 계속 떨어졌다. 트위터는 전날 4% 급락한 데 이어 이날 2% 내렸다. 백화점 노드스트롬은 분기 매출이 40% 급감하면서 주가도 11% 추락했다. 클라우딩서비스업체 세일즈포스는 전망 하향에 3.5% 밀렸다.


kirimi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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