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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홍콩 특별지위 박탈 절차 시작…中 약속 어겨" (상보)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2020-05-30 04:22 송고 | 2020-05-30 05:01 최종수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추진과 관련, 홍콩에 부여해 온 특별지위를 박탈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이 홍콩에 고도의 자치를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어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홍콩에 대한 중국의 조치는 전 세계에 비극"이라며 "행정부에 홍콩 특별지위를 없애는 절차를 지시했다"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홍콩의 자치권을 침해한 홍콩 관리들을 제재하고, 중국발 입국자 중 미국 안보에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특정 외국 국적자의 입국을 금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제재 가능성을 묻는 말에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여기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미 의회에 홍콩에서 고도의 자치권이 유지되고 있지 않다고 보고했다고 밝혀, 홍콩의 특별지위가 박탈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었다.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은 미 국무부가 매년 홍콩의 자치 수준을 평가해 기준에 미달할 경우 1992년 홍콩에 부여한 관세·투자·무역·비자발급 등의 특별지위를 박탈할 수 있도록 했다. 

특별지위가 박탈되면 무역·관세·투자·비자 발급·민감한 미국 기술에 대한 접근 허용 등의 대우가 사라져 아시아 금융 허브로서 홍콩의 위상은 크게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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