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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특별지위 박탈당하면 위안화 수주내 달러당 7.4위안

고시환율은 소폭 상승한 7.1277위안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2020-05-28 16:00 송고 | 2020-05-28 16:05 최종수정
28일 오후 서울 중구 외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위안화를 확인하고 있다. 2020.5.2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28일 오후 서울 중구 외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위안화를 확인하고 있다. 2020.5.2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미중 간 긴장 격화에도 불구하고 중국 중앙은행이 예상보다 확고한 입장을 보이면서 밤사이 역외시장에서 사상 최저치를 보였던 중국 위안화가 28일 소폭 상승했다.

중국 전인대는 이날 오후 시작하는 폐막식에서 홍콩 국가보안법 초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추가 제제 등을 거론하며 법 제정 추진 중단을 압박하고 나선 상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역외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장중 7.1845위안에 거래되며, 전날 밤 사상 최고치 7.1966위안에서 소폭 하락(환율 하락은 가치 상승)했다.

OCBC은행의 전략가 테렌스 우는 "미중 간 긴장은 확대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양국 간 실제 무역과 포트폴리오 흐름에 영향을 끼칠 정도로 확대되진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환율이 조만간 7.2 위안을 시험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이날 기대보다 확고했던 고시환율을 언급하며 인민은행(PBOC)이 이 수준으로 천천히 다가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0.0185위안 상승한 7.1277위안에 고시했는데, 이는 시장의 전망보다 훨씬 견고했다.

한편 일각에선 미중 간 긴장이 단시간에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수개월 내가 중국 위안화 환율이 7.4위안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배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마크 챈들러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날 CNBC에 "나는 앞으로 수개월 내에 이 같은 긴장이 어떻게 해소될지 예상할 수 없다"면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7.4위안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챈들러 전략가는 인민은행은 위안화 약세를 "용인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런 일은 "일반적으로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될 때 일어난다"고 말했다.

위안화는 고시환율 기준으로 하루 변동폭이 ±2%로 제한돼 있다. 하지만 홍콩과 싱가포르, 런던, 뉴욕 등 역외 시장은 이에 구애받지 않는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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