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AI 기자·AI 영상 편집자"…엔씨소프트 인공지능 언제 이렇게 컸나

2011년부터 AI 연구 뛰어들어…게임 이외 분야 기술투자 결실

(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 | 2020-05-27 07:45 송고
엔씨소프트 판교 R&D 센터 전경(엔씨소프트 제공)© 뉴스1
엔씨소프트 판교 R&D 센터 전경(엔씨소프트 제공)© 뉴스1

'리니지 왕국' 엔씨소프트는 게임사로 잘 알려져 있지만 게임 외 기술 영역의 투자·개발에도 적극적이다. 특히 2011년부터 뛰어든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최근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엔씨소프트는 'AI 날씨 기자' 상용화 성공에 이어 기자 업무를 돕는 AI 기술도 조만간 선보일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영상을 편집하는 AI를 선보인데 이어 AI 분야 연구 성과가 이어지고 있는 것. 
지난달 28일 등장한 머신러닝 기반 'AI 기자'는 일기예보 데이터와 한국환경공단의 미세먼지 자료를 파악한 뒤 스스로 매일 하루 3번의 기사를 작성한다.

현재까지의 '로봇 기사'는 증시나 스포츠 경기 결과 등 정형화된 데이터를 미리 만든 템플릿에 넣어 만드는 방식이었지만, 엔씨소프트가 개발한 AI 기자는 머신러닝 기반 자연어처리(NLP)기술을 습득해 문장을 100% 자체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엔씨소프트는 기자의 기자작성 업무를 돕는 AI 기술도 개발 중이다. 기사 작성시 AI 가 기사 내용을 파악해 관련 사진을 자동 추천하고 특정 이슈의 흐름을 파악해 자동으로 연표를 생성해주는 식이다. 
(엔씨소프트 제공)© 뉴스1
(엔씨소프트 제공)© 뉴스1

또 영상 편집 AI도 내놓았다. 엔씨소프트가 2018년 선보인 야구 정보 서비스 '페이지(PAIGE)'를 통해서다. 경기 종료 직후 AI가 직접 편집한 △전체 경기 요약 영상 △3분 하이라이트 △홈런 모아보기 △선발투수 모아보기 등 다양한 주제의 영상을 제공한다.

사람이 직접 영상을 편집하는 다른 서비스와 달리, '페이지'는 AI가 경기 종료 직후 5분 내외로 다양한 영상을 모두 편집할 수 있다.

또 AI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용자는 궁금한 야구 영상과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선수가 홈런쳤어?"라고 질문하면 응원하는 구단 경기의 홈런 기록과 영상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AI는 "승리는 짜릿해", "우리가 이기겠지만 경기 결과를 예측해보자" 등 이용자를 상대로 감정을 표하기도 한다.

엔씨소프트는 2011년부터 AI 연구를 시작했다. 현재 AI 센터와 자연어처리(NLP)센터 산하에 5개 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전문 연구인력은 150명에 달한다.


v_v@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