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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간판스타' 권순우 "타이틀 노릴 수 있을 만큼 몸 상태 최고"

[일문일답] "올초 활약 10점 만점에 10점 주고파"
'코로나19'로 상승세 제동…국내서 8월 투어 재개 대비 돌입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2020-05-25 13:13 송고
테니스 남자 단식 세계 70위 권순우가 2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0.5.2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테니스 남자 단식 세계 70위 권순우가 2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0.5.2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상승세가 중단된 국내 테니스 간판스타 권순우(23·세계랭킹 70위·CJ 후원)가 "지금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을 정도로 몸 상태가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권순우는 8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재개에 맞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권순우는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 센터코트에서 개인 훈련을 공개한 뒤 기자회견을 가졌다.

올 초 ATP투어 4연속 8강 진출과 함께 세계랭킹 69위까지 올라서며 상승세를 달린 권순우는 코로나19로 대회가 일제히 중단돼 현재는 국내에서 개인 훈련 중이다.

이날 권순우는 "테니스를 시작하고 이렇게 오래 (대회를) 쉰 것은 처음인 듯하다. 쉬는 기간 동안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훈련을 했다"고 전한 뒤 "현재 대회에 나가 타이틀을 하나 딸 수 있을 정도로 몸 상태가 좋다. 연습도 많이 했다"고 자신했다.

권순우는 "투어를 다니면서 체력과 근력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체력, 근력 훈련을 중점적으로 했다"고 덧붙였다.

권순우는 현재 오는 8월로 예정된 ATP투어 재개를 대비하기 위한 훈련에 돌입했다. "8월에 미국에서 (투어) 대회를 열 수 있다고 메일을 받았다"고 밝힌 권순우는 "6월에 제주도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 뒤 7월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적응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다음은 권순우와 일문일답.

테니스 남자 단식 세계 70위 권순우가 2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2020.5.2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테니스 남자 단식 세계 70위 권순우가 2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2020.5.2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현재 몸 상태는 어떤가.
▶지금 투어 대회에 나서면 타이틀을 하나 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다. 자신감도 있다. 투어를 다니면서 부족하다고 느낀 체력, 근력 위주로 중점 훈련했다.

-코로나19로 쉬고 있는데.
▶(테니스를 시작하고) 이렇게 오래 쉰 것은 처음이다. 아쉽지만 모두가 마찬가지다. 이 기간 동안 스트레스를 잘 풀었고 보완점을 잘 준비했다. 취미생활로는 한강에서 자전거 타기를 시작했다.

-지난 한 해 성과를 돌아보면.
▶올 시즌 3월까지만 돌아봤을 때 (제가) 투어에서 4회 연속으로 8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해보지 못했다. 어려운 경기도 있었고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스스로에게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 싶다.

-올림픽에 대한 계획은.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미뤄졌는데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준비할 것이다.

-기존 매니지먼트사와 결별할 수 있다고 전해진다.
▶제가 세계랭킹 100위 안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기존 회사가) 많은 도움을 줬기에 가능했다. 다만 앞으로 나아가는 방향에 있어 서로 생각하는 바가 달랐다. 현재 서로 좋은 방향으로 협의 중이다.

-현재와 비교해 어릴 때는 주목이 덜했다. 미래의 권순우를 꿈꾸는 선수들에게 해줄 말이 있다면.
▶어린 시절부터 잘해야 한다 이렇게 느끼기보다는 어느 정도 목표를 가지고 재미있게 하다보면 나중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 될 수 있을 것이라 말해주고 싶다. 조급해하지 말고 자기 할 것만 하면 된다.

-올해 목표는.
▶세계랭킹 50위 안에 드는 것이 목표다. 장기적으로 누구나 메이저대회 우승, 세계랭킹 1위, 10위 등을 꿈꾼다. 그런데 저는 큰 목표보다는 100위 안에 오래 남아있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 인성 좋고 매너 좋은 선수로도 기억되고 싶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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