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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방부 "미국, 대만에 무기 판매 당장 멈춰야"

어뢰 등 2200억 규모 판매 승인 놓고 "난폭한 내정간섭" 맹비난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2020-05-25 13:41 송고 | 2020-05-25 15:17 최종수정
오겸 중국 국방부 대변인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웨이보 갈무리)© 뉴스1
오겸 중국 국방부 대변인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웨이보 갈무리)© 뉴스1

중국 국방부가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를 '난폭한 내정간섭'이라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국방부는 24일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미국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대만에 어뢰 등 1억8000만 달러(약 2230억 원) 상당의 무기 판매를 승인한 것을 비난하며 "당장 멈춰야 한다"고 경고했다.
중국 국방부는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어기는 것이며 난폭한 내정간섭"이라며 "강한 우려와 반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92공식'(九二共識·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을 거부하고, 미국과 결탁해 독립을 꾀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국방부는 또 미국이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승인해 대만 집권당인 민진당과 '대만 독립'을 외치는 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냈다면서 이는 중국의 주권, 대만해협의 평화, 미중 관계의 발전을 심각히 해친다고 지적했다.
중국 국방부는 "미국은 즉각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중단하고 군사적 협력을 멈추라"고 촉구하며 "중국 인민해방군은 필요한 모든 조치를 동원해 국가의 주권과 영토를 지키고 대만해협의 평화를 추구할 것"이라며 필요시 무력 사용의 의지도 내비쳤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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