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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람 "국가보안법, 홍콩 더 안전한 곳으로 만들 것"

"전인대 의결 지지"…범민주 진영 반발 거세질 듯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2020-05-23 05:43 송고
22일(현지시간) 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행정장관이 기자회견에서 '홍콩 국가보안법'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친중 인사인 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행정장관이 중국 정부가 입법을 추진 중인 '홍콩 국가보안법'은 홍콩을 더 안전한 곳으로 만들어 지역 주민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정당한 이익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을 늘어놨다.

22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람 장관은 이날 복수의 정부 관계자와 행정장관 자문기구인 행정회의 구성원들이 참석한 기자회견에서 "국가안보는 모든 국가와 지역의 최우선 과제로서 주민들의 안녕을 위한 토대가 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람 장관은 "국가안보를 보호하는 법적 제도와 집행 메커니즘이 만들어지고 개선되면 홍콩은 더 안전한 곳이 된다"며 "홍콩에 대한 기업 신뢰도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홍콩의 국가안보가 위기에 처할 위험이 커졌으며 테러 활동에 대한 경각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람 장관은 중국 정부가 홍콩 의회인 입법회 대신 직접 국보법을 제정하는 것에 대해선 "홍콩의 행정부와 입법부는 가까운 장래에 국가안보를 보호하기 위한 법을 자체적으로 제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홍콩 정부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관련 결의안 초안 의결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정부는 이날 열린 전인대에서 국보법 초안을 상정했다. 이 법은 국가 전복과 반란을 선동하거나 국가 안전을 저해할 경우 최대 30년의 징역형에 처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홍콩 최대 야당인 민주당의 우치와이(胡志偉) 주석을 비롯한 범민주 진영은 전인대가 직접 국보법을 제정하는 것은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의 사망"이라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pb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