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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찾은' 박원순 "5월은 노무현…저는 노무현의 영원한 동지"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2020-05-22 19:10 송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한 희생자의 묘비를 보고 있다. 2020.5.18/뉴스1 © News1 한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한 희생자의 묘비를 보고 있다. 2020.5.18/뉴스1 © News1 한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22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가 위치한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은 뒤 "저 박원순은 노무현의 영원한 동지"라고 언급했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해시와의 우호교류 협약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노무현 대통령께 인사를 올렸다"며 "올해는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 일환으로 서거 11주기 추도식 행사를 최소규모로 진행하기로 한 취지에 뜻을 같이 하고자 미리 찾아뵈었다"고 밝혔다.
그는 "5월은 노무현"이라며 "우리 마음 속에 노란 바람이 그리움처럼 찾아온다"고 적었다. 이어 "당신께서 그리 사랑하시던 대한민국도 참 많이 바뀌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 시민의 힘이 참 단단해졌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촛불혁명의 힘으로 법을 어긴 대통령을 심판하고, 대선과 지방선거, 그리고 총선 압승을 통해 민주 진보 정당에게 힘을 실어 주셨다"며 "코로나 위기에서도 세계의 표준이 될 만한 성숙하고 수준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주셨다. 당신께서 늘 말씀하시던 '깨어있는 시민의 힘'이 바로 이러한 모습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또 "지방정부의 신속하고 철저한 현장 대응이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K-방역의 성공비결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며 "당신께서 지방자치실무연구소 시절부터 꿈꾸던 자치와 분권의 시대가 더욱 가까워져오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많은 변화와 발전은 당신께서 뿌려놓으신 씨앗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물론, 우리가 가야할 길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 남겨진 숙제는 저와 같은 후배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신께서는 생전에 '동지'라는 말을 자주 쓰셨지요. 동지는 뜻을 함께 하는 사람"이라며 "저 박원순은 노무현의 영원한 동지다. 당신의 뜻을 따라, 생전에 미처 못 다하신 대한민국의 남은 과제를 함께 풀어가겠다"고 덧붙였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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