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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티웨이항공, 양양공항 진출 초읽기…호남·경남권 국내선 확대

부산행 신규 취항 이어 양양~광주·부산 검토
대한·제주항공 등 양양공항 철수…수익 여부는 미지수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2020-05-16 06:31 송고
티웨이항공 항공기. (티웨이항공 제공)© 뉴스1
티웨이항공 항공기. (티웨이항공 제공)©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제선 운영이 사실상 막힌 국내 항공사들이 국내선 노선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티웨이항공이 양양공항에서 신규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티웨이항공은 코로나19 활로를 찾기 위해 김포~부산 노선에 첫 내륙노선을 취항한 바 있다. 이어 향후 양양발 노선을 추가해 호남권, 경남권까지 국내선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16일 항공업계 및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양양공항에서 양양~광주, 양양~부산 등 국내선 부정기 취항을 준비 중이다. 운항시기나 운항횟수 등의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검토 중이며 조만간 서울지방항공청에 양양발 부정기 노선 운항계획서를 신청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이 양양공항에 진출하는 것은 설립 이래 처음이다. 그동안 거점공항인 대구공항을 포함해 인천, 김포, 부산, 청주 등 공항에서만 국제선 및 국내선을 운영해 왔다. 양양공항에서는 현재 국내 항공사 중 플라이강원이 유일하게 양양~제주 노선을 띄우고 있다.

양양~광주, 양양~부산 노선이 새롭게 추가될 경우 티웨이항공의 내륙노선은 더욱 확장될 전망이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지난 1일부터 김포~김해에 부정기편을 띄우고 있는데 이는 티웨이항공의 첫 내륙 노선이다. 이전까지는 김포, 대구, 청주 등에서 출발하는 제주행 국내선 노선만 운항해 왔다.
하지만 수익성이 보장될지 여부는 미지수다. 과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여러 항공사에서 취항했지만 수익성에 발목이 잡혀 결국 운항을 포기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오히려 코로나19로 해외 여행이 막히고 국내 여행이 활발해진 상황에서 강원으로 가는 호남·경남발 수요를 잡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지난 황금연휴 기간엔 전 세계 하늘길이 막혀 사실상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지자 제주도와 강원도 등 국내로 여행수요가 몰린 바 있다.

티웨이항공은 일단 부정기로 해당 노선에 항공편을 띄워 수익성을 살핀 뒤 추후 정기편 취항을 검토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국제선 운항이 힘들어 여러 국내선 노선들을 검토중인 단계"라며 "구체적인 노선과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awar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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