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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에 튄 '이태원 클럽 사태' 불똥…"한마디하라" vs "개인일 뿐"(종합)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0-05-12 09:26 송고
홍석천/뉴스1 © News1 DB
홍석천/뉴스1 © News1 DB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 사태의 불똥이 성소수자 방송인 홍석천에게 튀었다. 

12일 홍석천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신천지에 쓴소리 하신 것처럼 성소수자들에게도 쓴소리 부탁한다"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다수 게재돼 있다.
한 누리꾼은 홍석천의 '덕분에 챌린지' 캠페인 참여 게시물에 "게이 모임에 관해 한마디 해주시면 그게 더 효과적일 것 같다"며 "종교집단 시설에는 그렇게 공격적으로 공개적인 장소에 표현하시더니 게이 모임과 관련해서도 한마디 해주실 것을 기다리고 있다"는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일관성 있는 태도를 보여달라"고 당부했고, 이외에도 "신천지 때는 제대로 협조하라느니 맞는 말 게시글 몇 개를 쓰시더니 왜 이번에는 조용하시냐" "성소수자들에게 자발적으로 감사 받으라고 협조하라고 나라가 위험하다고 의견 보내달라" 등 댓글이 게재됐다.

이에 다른 누리꾼들은 반박 댓글을 남겼다. 이들은 "왜 개인에게 이런 책임감까지 씌우는지 모르겠다" "홍석천씨도 그냥 한 사람일 뿐" "입장 표명을 하든 안 하든 그냥 홍석천씨의 개인 의지일 뿐인데 왜 같은 성소수자라는 이유 하나로 여기와서 감놔라 대추놔라 하냐" "이런 글들 신경쓰시지 마세요"라며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앞서 홍석천은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 당시 기독교와 신천지 등을 향한 인스타그램 글을 재차 게재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어느 교회든 집회든 몇주만 모임 자제해달라"거나 "저기요 교회 관계자 분들 제발 예배 당분간 쉬세요. 제발요" "참 너무들하시다. 신천지 분들 제발 자진해서 검진받으시라. 당신들의 믿음에 뭐라 할 마음 없지만 당신들의 지금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는 화가 난다. 심지어 우선 검진도 해주는데 아직도 숨어있는 사람들이 이리 많다니"라는 글을 잇따라 남겼었다. 

반면 이번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 사태에는 별다른 의견을 내지 않아 누리꾼들은 이 같은 댓글로 지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스타그램의 최신 게시물 뿐만 아니라 지난 3월 기독교 및 신천지 등에 남겼던 게시물에도 누리꾼들의 비난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그가 같은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이들을 대표해 입장을 전할 이유는 없다며 홍석천을 향한 비난 여론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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