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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이 찍은 알리바바 황태자, '판빙빙 수입 2배' 모델과 불륜설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0-04-23 07:05 송고 | 2020-04-23 07:23 최종수정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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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유력 후계자인 톈마오의 최고경영자(CEO) 장판(35)이 불륜 스캔들에 휩싸였다.

상대는 유명 인터넷 스타인 장다이로, 알리바바 쇼핑 플랫폼에서 생방송 쇼핑 방송을 진행해 큰 성공을 거둔 인물이다. 올해 나이 32세로 모델 출신 대륙의 완판녀로 통한다.
이번 스캔들은 장판의 부인이 남편과 장다이의 불륜 의혹을 제기하며 시작됐다.

지난 17일 장판의 부인은 웨이보에 장다이를 향해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경고다. 다시 한번 내 남편을 건드리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라고 경고했다. 이에 장다이는 "단지 오해였을 뿐"이라며 분륜설을 부인하며 당혹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판도 지난 18일 알리바바 인트라넷에 "가족이 웨이보에 올린 글은 사실과 다른 인터넷 소문으로, 회사에 큰 영향을 끼쳐 사과한다"면서 "회사가 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길 간청한다"고 고개숙였다.  

장다이는 알리바바 플랫폼인 타오바오에서 여성의류를 판매하고 있는 쇼호스트이자 웨이보에서 팔로워 1100만명을 거느리고 있는 인기스타이다. 이런 유명세를 바탕으로 2014년 직접 타오바오몰에 온라인쇼핑몰을 차려 대박을 터뜨렸다. 매번 빠른 완판을 이끌어내며 2015년에는 수입이 중국 국민 여배우 판빙빙보다 2배가 넘을 정도로 성공한 왕홍(루어홍런의 줄임말로 인터넷 스타를 뜻한다)이다. 
왕홍은 대중들에게 쇼핑, 요리, 여행,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시간 온라인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우리나라로 치면 유튜버나 인플루언서와 비슷한 개념이다.

장판은 상하이 푸단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 구글 중국 법인에서 일하다가 모바일 개발자 서비스 플랫폼인 유멍을 창립했다. 2013년 알리바바가 이 회사를 인수하면서 알리바바의 일원이 됐다. 

장판은 창업자 마윈 등의 총애를 받으면서 초고속 승진을 거듭, 타오바오와 티몰 등 알리바바 그룹의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부분을 총괄하는 톈마오 법인의 최고경영자·법인대표 자리까지 올랐다.

알리바바가 이번 스캔들에 대해 내부조사를 진행키로 함에 따라 유력한 후계자로 촉망받던 장판은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됐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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