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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정계 은퇴 "다당제 꿈 좌초…이제 자연인으로"

"제 힘과 능력 부족…겸허히 받아들인다"

(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2020-04-20 17:48 송고
정동영 민생당 의원 © News1 박세연 기자
정동영 민생당 의원 © News1 박세연 기자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정동영 민생당 의원이 20일 "이제 자연인으로 돌아간다"며 정계 은퇴 의사를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동안의 성원과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돌아보니 늦봄, 꽃이 지고 있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라며 "4년 전 이맘때부터 다당제의 꿈, 한국 정치의 새로운 길을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저의 힘과 능력의 부족으로 좌초했다.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빚진 자'다. 무한한 사랑과 성원에 힘입어 여기까지 왔다"며 "그 빚을 갚고자 마지막 봉사의 기회를 허락해주십사 부탁드렸으나 실패했다"고 적었다.

정 의원은 "큰 사랑에 보답하지 못해 가슴 아프고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민주평화당 대표를 지낸 4선의 정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전북 전주병에 민생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에게 고배를 마셨다. 정 의원은 5만22표(32.0%)를, 김 당선인은 10만4039표(66.6%)를 득표했다.


freshness4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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