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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트럭에 치인 제 아들, 한국으로 올수 있게 도와주세요"

靑 국민청원…"나라가 보험사냐" vs "얼른 돌아올수 있길" 의견 분분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0-04-19 07:35 송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화면 갈무리 © 뉴스1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화면 갈무리 © 뉴스1

일본에서 교통사고 당한 아들의 한국 이송을 도와달라는 부모의 국민청원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일본에서 교통사고 당한 제 아들을 한국으로 이송시켜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에는 19일 오전 7시 현재 8200명 이상의 지지를 얻고 있다.
청원자는 "제 아들이 일본 홋카이도 대학교에서 유학 중 지난 3월 30일 교통사고를 당했다"며 "건널목에서 보행 신호 중 트럭에 치여서 현재 북해도 대학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갑작스런 사고 소식에 온 가족이 절망에 빠져있다" 며 "다행히 외교부, 일본외무성, 교육부, 문부과학성과 학교측 그리고 삿포로 총영사관의 도움으로 기적적으로 이시기에 지난주 목요일에 삿포로에 올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아이의 상태는 급성경막하혈종으로 현재 중환자실에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며 "현재 섬망증상이 심해서 팔, 다리, 몸통을 묶어놓은 상태" 라고 전했다. "향후 안정화까지는 약 한 달 정도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아들의) 안정화 후 한국으로 이송하려 하는데 현재 삿포로와 한국 간 직항이 없다"고 말하며 "하루속히 직항이 운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화면 갈무리 © 뉴스1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화면 갈무리 © 뉴스1

청원자는 "안정화 이후까지 직항이 없으면 외교라인의 협조를 통해 일본의 닥터 헬기로 나리타까지 이송 후 한국으로 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한 아이가 한일학생부 상호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국비(일본에서 비용지불) 유학중인데 매월 장학금 신청을 개인 자필 서명으로 해야만 장학금이 나온다"고 밝히며 "현재 상태로는 불가능한 상황이니, 양국간 협조를 통해 장학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다"고 했다.

또 "장학금 통장에서 방세와 기타 비용이 나가게 돼 있고, 장학금이 지급되어야 아이가 안정화 될 때까지 엄마 아빠가 머물 수 있다"며 "양국 간 긴밀한 협조로 꼭 장학금 지급되도록 해주세요"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아이의 빠른 쾌유와 정상화를 위해서 매일 매순간 기도하고 있다" 라고 말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청원이 알려진뒤 "얼른 돌아와서 치료잘 받길 원합니다", "아버지께서 얼마나 답답할까요" "직항이 하루 빨리 운행됐으면 좋겠습니다" 라며 안타까운 마음들을 나타내는 누리꾼들의 의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천재지변도 아닌데 국가가 지원을 해야하나요" "일본법으로 보상을 통해 해결해야합니다" "나라는 보험사가 아닙니다" 라는 반대의견들도 보여 눈길을 끌었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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