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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의 성교육 "성관계 후엔 꼭 손 씻으세요"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2020-04-18 06:31 송고 | 2020-04-18 06:48 최종수정
호세 발레타 아르헨티나 보건부 소속 전염병 전문의 <트위터 갈무리>
호세 발레타 아르헨티나 보건부 소속 전염병 전문의 <트위터 갈무리>

아르헨티나 보건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영상 메시지로 성교육을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호세 발레타 아르헨티나 보건부 소속 전염병 전문의는 TV방송을 통해 "성관계나 자위 행위, 가상의 성관계를 한 후에는 꼭 손을 씻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발레타 의사는 "키보드와 전화기, 성인용품 등 여러분이 사용하는 것이 무엇이든, 다른 사람과 공유하든 하지 않든 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발레타 의사는 또 "데이트앱이나 영상통화, 가상 성관계, 섹스팅(음란한 사진이나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는 것)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적극적으로 권장했다.

로이터는 이 메시지가 코로나19 팬데믹과 이에 대한 각국의 봉쇄·외출금지 조치가 사람들의 모든 일상 생활을 어떻게 뒤흔들고 있는지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외출금지령이 내려진 국가가 많아지면서 최근 덴마크에서 콜롬비아에 이르기까지 콘돔과 성인용품 판매가 증가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달 20일 내린 봉쇄조치를 최소한 오는 26일까지 유지할 방침이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지금까지 2669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122명이 사망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보건부의 성교육 영상에 대해 질문을 받자 "보건부에서 하는 말이라면 들어야 한다"며 "내 개인적인 의견을 제시하게 하지 말라"고 말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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