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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통합당 앞엔 '장례식장-분만실' 두갈래 길뿐…어쩌다 이 지경까지"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4-17 08:04 송고 | 2020-04-17 09:55 최종수정
장제원 미래통합당 부산 사상 후보가 지난 16일 부인과 함께 지지자들에게 당선 축하를 받고 있다. 장 의원은 17일 통합당앞에는 죽느냐, 새로 태어나느냐 두가지 선택밖에 없다며 '어쩌다 이지경까지 왔는지 모르겠다"고 통탄했다.  © News1 여주연 기자

21대 총선 부산 사상구에 출마해 3선고지를 밟은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은 17일 "선거 4연패의 의미는 '몰락'이다"며 "어쩌다 당이 이 지경까지 왔는가"라고 통탄했다.

그러면서 통합당 앞에는 "장례식장행과 분만실행 두가지 길이 놓여 있다"며 완전히 죽거나 새로 태어나는 길뿐이니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 잘 알 것이라고 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쩌다 이렇게 까지 망가졌을까, 어쩌다 이렇게 까지 국민들의 외면을 받았을까 생각하니 암울하기만 하다"고 고백했다.

그는 21대 총선 참패가 "민심과는 동떨어진 전략과 메시지, 매력이라고는 1도 없는 권위의식 가득찬 무능한 우물쭈물(등의 결과지만) 앞으로는 어떻게 할 것인가 (생각하면) 오싹함을 느낀다"고 했다.

"조국사태를 검찰개혁으로 몰고가는 기만적 정권에게 180석이라는 역대급 승리를 안겨준 국민들은 민주당이 좋아서가 아니라, 미래통합당이 싫어서, 야당을 심판했다"고 본 장 의원은 "'중도층으로부터 미움받는 정당', '우리 지지층에게는 걱정을 드리는 정당'이 돼버렸다"고 통탄했다.
이어 장 의원은 "통합당은 (죽느냐 새로 태어나느냐) 운명의 시험대로 향하고 있다"라며 "죽음의 계곡에서 결연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자신은 과거와 단절, 새롭게 태어나는 길로 나아갈 것임을 선언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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