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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마감] WTI 10달러대에 머물러…18년래 최저 지속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0-04-17 06:07 송고 | 2020-04-17 06:18 최종수정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한 주유소/AFP=뉴스1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한 주유소/AFP=뉴스1

국제유가가 18년 만에 최저에서 꿈쩍하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폐쇄로 인한 수요 붕괴 우려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20달러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과 동일한 배럴당 19.87달러를 기록했다. 2002년 2월 7일 이후 18년 만에 최저다. 영국 북해 브렌트유 선물도 13센트(0.47%) 내린 배럴당 27.82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에 전해진 소식은 일제히 암울했다. 역사상 최대폭 감산을 결저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마저 수요 붕괴를 예상했다. 이날 나온 OPEC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일평균 수요는 전년보다 68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날 국제에너지기구(IEA)도 보고서를 내고 올해 수요가 일평균 930만배럴 급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미국과 유럽의 주요 선진국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내놓았던 봉쇄를 일부 완화하며 경제정상화를 논의하기 시작했다. 원유 수요 회복의 기대감이 있지만 경제정상화까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신중론이 우세하다. 따라서 수요가 급격하게 반등하기 보다 서서히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스태드에너지 애널리스트들은 "원유 수요 붕괴는 4월이 가장 심하고 5월 감소폭은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kirimi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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