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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소폭 상승…경제정상화 기대-코로나 충격 공존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0-04-17 06:41 송고
뉴욕증권거래소/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AFP=뉴스1

뉴욕 증시가 소폭 올랐다. 미국의 경제정상화에 기대감이 있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실업대란 우려를 완전히 가실 수 없었다.

1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33.33포인트(0.14%) 오른 2만3537.6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6.19포인트(0.58%) 오른 2799.55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39.19포인트(1.66%) 급등한 8532.36에 장을 마감했다.
넷플릭스(동영상업체)와 아마존(전자상거래업체)는 각각 4.4%, 2.9%씩 뛰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넷플릭스와 아마존의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에 비해 19.1%, 20.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증시는 장마감 후 나올 정상화 지침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폭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경제정상화를 위한 지침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로이터에서 입수한 지침서를 보면 정상화는 3단계로 이뤄진다. 1단계는 레스토랑, 영화관 같은 대규모 시설들은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와 함께 운영이 재개된다. 2단계에서는 비필수적 여행과 개학이 포함된다. 3단계는 의학적으로 취약한 이들의 교류가 재개된다.
하지만 이날 나온 경제 지표와 어닝(실적)은 코로나19 충격이 쉽게 가라 앉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520만건으로 전주의 662만건에 비해 조금 줄었다. 하지만 지난 한달 동안 늘어난 실업자는 2000만명에 달한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업환경지수는 1980년 7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3월 신규 주택건설은 전년 동월 대비 22.3% 급감했다.

이날 나온 모건스탠리의 어닝쇼크도 상당했다. 1분기 이익은 30% 줄었다는 소식에 모건스탠리 주가는 0.1% 하락했다.

미국 코로나19의 진앙지 뉴욕주는 폐쇄조치를 다음달 15일까지로 연장했다. 신규 입원자와 사망자는 일주일 사이 크게 줄면서 미국에서 코로나가 정점을 지났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 위기가 경제와 기업에 미치는 여파는 막대할 것이라는 우려를 완전히 가라 앉힐 수는 없다. 애널리스트들은 S&P500 기업의 1분기 수익이 12.8% 급감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JP모간의 파생상품전략 본부장은 "뉴욕 증시가 2021년 상반기 신고가로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며 "경제가 올해 말 회복할 수 있다는 전제조건이 있다"고 말했다.


kirimi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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