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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코로나 틈타 '청와대 코돌이' 당선되면 나라 진짜 망해"

"문 대통령, 믿어지지 않는 정신세계…투표로 버릇 고쳐달라"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2020-04-14 09:15 송고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3일 세종시 종촌동에서 열린 김병준 미래통합당 세종을 후보의 거리유세에서 김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2020.4.13/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3일 세종시 종촌동에서 열린 김병준 미래통합당 세종을 후보의 거리유세에서 김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2020.4.13/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14일 "이번에 코로나를 틈타서 청와대 돌격대 '코돌이'들이 대거 당선되면, 국회는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이 나라는 진짜 망하는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지난 2004년 총선에서 대거 국회에 들어온 소위 '탄돌이'들이 지금도 이 나라 정치를 좌지우지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 "누구누구 당선되면 대통령이 기뻐하실 거라는 왕조시대 유세를 버젓이 한다"며 "조국 구하느라 개싸움을 했다고 떠드는 후보는 저질대담에 나가 음란한 말로 시시덕거리고, 또 다른 젊은 친구는 노인들은 투표하지 못하게 유도하라고 대놓고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하지만 자기 당 후보의 치부가 드러나니까 모르는 척하는 민주당의 꼴이, 청와대의 행태가 똑같다"며 "꼭 투표를 해서 버릇을 고쳐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제 청와대 수석회의에서 대통령이란 사람이 '코로나 속 대한민국 총선이 국제적 관심'이라고 했다"며 "방역 한류(韓流) 바람이 일어난다는 말도 했다. 믿어지지 않는 정신세계"라고 비판했다.
이어 "코로나 사태 속 한류가 있었다면 그것은 묵묵히 마스크를 쓰고 위생준칙에 따라준 우리 국민이 한류고, 일류"라며 "실패한 방역이 한류라면 조국도 한류고, 선거개입도 한류고, 공수처(고위공직자범조죄수사처)도 한류"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는)총선거가 다가오자, 의심증상이 있어도 X-레이로 폐렴이 확인돼야 코로나 검사를 할 수 있게 만들었다"며 "총선까지는 확진자 수를 줄이겠다는 건데 선거 끝나면 확진자 폭증할 거라고 전국에서 의사들의 편지가 쇄도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성사시켜보려고 청와대가 개입했고 그 때문에 초기방역이 실패했다고 모두 의심하는데, 선거가 임박하니까 그걸 ‘방역 한류’라고 홍보하는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 가지만 묻겠다. 한순간이라도 국민 앞에 진실했던 적이 있느냐"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사람들이 얼굴 가리고 다니니까, 이 정부는 아무거나 코로나 탓으로 돌리면 다 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라며 "3년간의 경제 실정과 국정 파탄이 코로나 때문이냐, 코로나를 피하려고 울산선거에 개입했냐 아니면 코로나 때문에 조국을 법무장관에 앉힌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우리가 겪게 될 경제위기는 아직 시작도 되지 않았다"며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라지면 본격적인 경제코로나가 큰 파도처럼 밀려올 것이다. 이 정부 사람들 아무리 이야기해줘도 응급처방도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기회를 준다면 이 정당을 유능한 야당으로 개조하는 일도 거침없이 임하겠다"며 "품격있고 실력 있는 정당으로 바꿔서 차기 정부를 책임질만하게 만들어놓을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강조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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