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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이 버린 차명진, 보수투사라며 추켜올린 김문수…"판 커졌다"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0-04-12 07:33 송고 | 2020-04-12 08:28 최종수정
김문수(오른쪽) 기독자유통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미래통합당이 '탈당권유'로 꼬리를 짜른 차명진 후보(왼쪽) 지원유세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빨간점퍼를 입어 통합당인 것처럼, 차 후보는
김문수(오른쪽) 기독자유통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미래통합당이 '탈당권유'로 꼬리를 짜른 차명진 후보(왼쪽) 지원유세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빨간점퍼를 입어 통합당인 것처럼, 차 후보는 "모든 기득권세력이 내 상대다"며 황교안 통합당 대표를 겨냥하는 등 통합당이 아닌 것처럼  행동을 취했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황교안 미래통합대표가 "우리당 후보가 아니다"며 차명진 경기 부천병 후보를 외면하자 기다렸다는 듯 김문수 기독자유통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자기당 후보인양 지원유세에 나섰다.

'세월호 막말'파문으로 '탈당권유'를 받은 차 후보는 탈당을 거부하면서 "선거 목표가 '차명진 대 문재인' 싸움에서 '차명진 대 모든 기득권' 세력 싸움으로 바뀌었다"며 황교안 대표까지 사정권 안에 집어 넣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차 후보는 12일 자신들의 SNS에 전날 김 전 지사가 차 후보 지원에 나선 모습을 나란히 소개했다.

전광훈 목사와 더불어 강경 우파 보수세력을 대변하겠다며 기독자유통일당을 만든 김 전 지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김문수TV)에 차 후보 지원장면을 자세히 소개하는 등 차 후보를 '보수의 투사'로 치켜세웠다.

그러자 차 후보는 "시간이 지나면서 지역선거로 축소되지 않을까며 지역 이슈를 잔뜩 준비했지만 그게 아니라 판이 더 커졌다"며 "차명진 대 모든 기득권 세력의 싸움이 됐다"고 맞장구쳤다. 그가 말한 기득권 세력은 현정부는 물론이고 황교안 대표 등 통합당 핵심도 들어있는 것이 분명하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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